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여 주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은 뉴스를 보며 사회를 이해하고, 뉴스에서 하는 말, 뉴스가 보여주는 모습들을 그대로 믿고 따른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렇게 뉴스를 신뢰하고 수용해도 되는 것일까?
책 '뉴스 사용 설명서'에서는 뉴스를 제작하는 과정 중 촬영의 단계에서부터 뉴스는 주관적이라고 말한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뉴스가 객관적이고 사실인 정보만을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는 카메라가 이 무한한 세계를 네모난 프레임 안으로 한정시키고, 그 순간 프레임 바깥의 세계는 가려지게 되면서 촬영 기자의 주관이 담기게 된다는 것이다. 즉, 무언가를 촬영한다는 행위는 무언가를 숨기는 행위와 마찬가지다.
우리는 뉴스 외에도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촬영된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것이 사건·사고에 관련한 사진이든, 일상에 관한 사진이든, 패션에 관한 사진이든지 간에 우리는 그 사진들을 100% 믿어서는 안 된다. 그 사진은 사실의 다면체 중 한 단면일 뿐이고 나머지 단면들을 무시한 채 그 사진을 이해하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뉴스가 객관화되길 바랄 수는 없다. 뉴스가 기계가 아니기에 사람들의 선택과 주관이 담기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뉴스를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뉴스를 올바르게 바라봐야 한다. 감춰 있는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송민서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송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