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단아기자]
지난 11월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민족의 독립과 부흥 운동을 위해 일평생을 힘써주신 충남 천안 출신 석오 이동녕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겨레누리관에는 천안 신방중학교와 용곡중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봉사활동의 목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다.
행사는 먼저 독립기념관에서 이동녕 선생기념관과 그 옆에 있는 생가를 거치는 약 4km 구간에서 나라 사랑한 마음 걷기 대행진을 시작으로 “통일이 온다네” 대규모 플래시몹 촬영과 발기인 워크숍으로 이루어졌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은 보통 플래시몹 촬영 후 귀가하였다. 행사에 모인 학생들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 4km가 넘는 거리를 걷고 열심히 플래시몹에 참여해주었다. 행사의 일정이 끝난 후, 한 학생은 “오늘 봉사활동 3시간을 받기 위해 나온 행사였는데, 친구들과 함께 가을 길을 걸으며 즐거웠고 후손들을 위해 힘써주신 독립운동가 한 분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조금 추웠고,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힘들었다. 그리고 플래시몹을 출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1869년 천안 목천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1896년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언론, 교육 활동과 청년회 조직 등 독립운동을 했다. 그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덕수궁 앞에서 투쟁을 벌인 후 북간도로 망명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초의 항일민족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해 독립군 양성에 힘쓰고 71세에 서거했다. 이에 석오 이동녕 선생선양회는 석오 이동녕 선생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이날 발기인 대회를 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내년 4월 11일 기념행사와 창립 결성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