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소연기자]
프랑스어로 ‘테모이나지(Temoignage)’라고 불리는 인도주의 활동 가운데 ‘증언활동’은 국경없는의사회의 중심 활동으로 응급 의료 현장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고통을 증언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아 소외된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인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지난해 “세계는 우리의 응급실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국경없는영화제 2017’을 준비한 데 이어 올해는 “생명을 살리는 외로운 싸움”을 슬로건으로 ‘국경없는영화제 2018’을 11월 23일(금)~25일(일)까지 3일간 서울극장에서 진행했다.
상영작은 작년 상영 때 반응이 좋았던 2편(‘어플릭션’,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과 새롭게 내보이는 5편(‘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화염에 휩싸인 병원’, ‘뉴 바바리아니즘’, ‘부서진 기억들’, ‘결핵: 무자비한 킬러’)을 포함해 총 7개의 작품으로 준비되었다.
개막작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이 쌍둥이 의사 형제가 난민, 이주민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실질적으로 받는 도움들이 어떻게, 얼마나 제공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각각의 다큐들은 분쟁 지역 의료 시설과 지켜져야 할 문화유산이 21세기 현재, 위험한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 그로 인한 민간인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무기력함을 보여주며, 결핵, 에볼라 등 치사율이 높은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전하였다. 각 다큐 상영 이후에는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함께하는 ‘현장 토크’가 이어졌다.
이 영화들을 통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고통들이 세상에서 잊혀지고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 고통들을 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전한다. 예매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으로 기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소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