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한올기자]
런던은 길거리 예술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이며, 정부가 이를 인정하고 보호해주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뱅크시(Banksy)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등 많은 유명 예술가들이 런던에서 활동했지만, 오늘 알아볼 예술가는 그들보다 런던시민에게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까운 한 명인 벤 윌슨(Ben Wilson)을 소개해보려 한다.
Ben Wilson은 1963년 태어났으며 조각가 생활을 하며 길거리에 붙어있는 검은색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로 유명해졌다. 그는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개인 사유지 위가 아닌 쓰레기 위에 창작활동을 함으로 법에 걸리지 않아 런던 현지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한올기자]
그를 만난 건 셰익스피어 극장 앞 밀레니엄 다리 위다. 그는 다리 위에 또 다른 그림을 껌딱지에 그리고 있었다. 오전에 런던을 돌아다니며 종일 그에 대해 공부를 했던 날이라 반가운 나머지 다가가서 그가 그림을 끝낼 때까지 옆에 서서 기다렸다.
그는 옆에 서 있던 나를 발견하더니 먼저 말을 걸어왔고, 그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였더니, 그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그에게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와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에 관해 물어보았다. "나는 미술학교에서 접한 이론 중심적인 미술을 싫어했고 자연스레 주변 환경에 중심을 둔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색깔은 나에게 마치 치료제와 같은 존재이며, 색깔을 보면 나는 마치 이들이 자연 그 자체임을 느낀다. 껌딱지는 나에게 즉흥적인 예술이며 내가 영감을 받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표현할 수 있도록 나를 돕는 최고의 캔버스이다."
그는 마무리로 "나를 비롯한 예술가들을 보며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뜻을 다양한 영역에서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이한올기자]
껌딱지에 그림을 그린 작품들을 보고 인상깊었었는데 이렇게 기사로 접하게 되니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