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 UCL 16강전 조 추첨이 열렸다. 이날 열린 조 추첨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라 리가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총 16팀의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자신들 팀의 16강전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성준기자]
그렇다, 이제 시작된 것이다. 매년 한 번 열리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이다. 작년 시즌 유럽의 리그에서 상위권에 든 여러 팀들은 모두 조별리그에서부터 시작해 다소 수월하게 도착한 팀들도 있는 반면 여러 고생을 하며 16강의 문턱 앞에 도착한 팀들도 있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경우의 수라는 것을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럽 최고의 한 팀만을 가려내기 때문에 모든 팀들에게 의미가 크다. 그렇기에 모든 팀들이 이 경쟁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해를 할 수가 있다. 작년 2017-2018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일명 빅이어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고 이것은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져왔다. 작년만큼 치열함이 예상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16강은 2019년 2월 13일부터 3월 14일까지 열리며 16강 대진표는 이렇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성준기자]
16강전부터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는 경기들이 여럿 생겼다.
첫 번째는 AT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이다. 현재 라 리가에서 공동 2등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AT 마드리드는 그리즈만과 코스타를 내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고, 세리에의 절대적 강자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호날두를 구단 역사상 최고의 금액으로 과감하게 영입하여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호날두의 덕을 적지 않게 보고 있다. 그런 호날두를 내세워 유벤투스는 8강을 넘어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는 다수의 준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더 큰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런 두 강팀이 16강에서 만난 것은 절대 보지 않을 수 없는 빅매치이다.
두 번째는 맨유와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이다. 맨유는 포그바, 루카쿠, 데 헤아 등의 막강의 선수들을 지니고 있지만 리그 중하위권을 옮겨 다니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18일(한국 시각)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그의 빈자리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순 없다. 맨유에 급하게 부임하는 새로운 감독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운 점이다. 반면에 파리 생제르망은 저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16강에 그쳤었다. 이번에는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더욱 성숙해진 음바페와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진의 네이마르와 카바니, 디 마리아 등의 역대급 스쿼드를 선보이며 칼을 갈고 있다.
세 번째는 리버풀과 뮌헨의 경기이다. 먼저 리버풀은 맨시티를 꺾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저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작년과 올해 리버풀은 04/05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마네, 살라,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단연 세계 최고라 불리는 공격진임은 분명하다. 이를 앞세워 클롭감독은 저번 시즌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더욱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세대교체의 문제로 작년에 비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막강한 로번, 리베리, 뮐러, 레반도프스키를 공격적으로 내세워 리버풀과 창과 창의 대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두 팀 모두 각 팀 주축 선수 한 명씩이 16강 1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리버풀의 수비의 핵인 반다이크는 경고 누적으로, 뮌헨 공격의 중심인 토마스 뮐러는 이전 경기 퇴장으로 16강 1차전 경기에 결장하게 되면서 이 부분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성준기자]
마지막은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대결이다.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팀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 모든 것들이 최상이다. 늘 뮌헨에게 밀려 자리를 빼앗겼던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팀의 대표 선수인 로이스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날개를 펴고 펄펄 날고 있다. 이런 도르트문트에게 대적하는 토트넘은 리그 상위권에 계속해서 유지하며 꾸준함을 보여 주고 있고, 해리 케인, 에릭센, 손흥민 등의 여러 공격 자원들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흔히 양봉업자라 불리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난히 강했던 손흥민의 활약 또한 지켜봐야 할 포인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서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