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진형조기자]
이런 탈북민들에게 새로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명의 탈북청소년에게는 그들이 준비한 연설을 영어로 10분 이내에 말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탈북청소년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무대 위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TNKR의 봉사자들이 자진하여 나섰다.
TNKR은 보통 성인 탈북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봉사단체인데, 이번 대회 참여자들을 위해 특별히 나섰다. 봉사자들은 참가자들의 언어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몸을 이용한 제스처 등 무대매너 역시 도와주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TNKR 봉사자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대회의 긴장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참가자들 역시 물론 있었다. 익숙지 않은 외국어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들은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연설문을 손에 들고 읽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활용하여 심사위원들과 청중에게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참가자들은 연설에 통일에 대한 생각부터 대한민국으로 오기 전의 그들의 삶과 온 후의 그들의 삶, 남한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가진 편견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광범위한 주제들을 담았는데, 자신의 생각, 의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번 탈북청소년 영어 말하기 대회 같은 행사들이 더 많이 개최된다면 많은 연설에서 언급되었던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가진 선입견 등을 고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며, 탈북민들이 남한의 사회로 더 쉽게 융화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진형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