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박태준기자]
젠트리피케이션, 점점 우리 사회에서 자주 들리고 있는 단어이다.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뿐만 아니라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홍대 거리와 같은 그들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거리들이 자신의 특색을 잃어 가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저 서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신사적이게 하다라는 의미의 ‘Gentrify'와 변화를 의미하는 접미사인 '-cation'이 합쳐진 합성어로, 원래 그 지역에서 살던 원주민들이 값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서 둥지에서 내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가로수길은 그 여파를 적나라하게 받아들이는 지역이다. 최근 8년간 가로수길의 프랜차이즈의 수가 30개에서 225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이곳의 임대료가 상승하자 결국 원주민들은 모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부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장애물을 맞이했던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영국 런던시의 코인스트리트 지역이 있다. 이곳은 산업화가 끝나가면서 빠르게 쇠락하고 있어 한때 슬럼가로 전락했던 장소였다. 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이곳을 비지니스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아 고층 빌딩을 세우고자 계획했다. 주민들은 임대료 상승 및 집값의 상승으로 인해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런던시를 상대로 재개발 모델을 제시하여 1㎡당 약 3만 원이라는 싼값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합의하였다. 그리고 문화복합 공간들에 재투자하여 이윤을 보게 되어 결국 도시의 부흥이라는 결과를 일구어내었다.
코인 스트리트 지역의 사례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낼 수 있는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의 초기 단계일 뿐이다. 우리도 이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8기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