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는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혹은 여행을 가기도 할 것이다. 여기 설 이후에도 가족들과 친구들과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수원의 화성 행궁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영채기자]
우선 행궁이란 왕이 임시로 머물거나 전란, 휴양, 능원참배 등의 사유로 잠시 거처하는 별도의 궁궐을 말한다. 수원의 화성행궁은 능원 참배할 때 쓰여졌고 1790년부터 1795년(정조14~19년)에 건축되었다. 또한 576칸의 정궁 형태로 규모나 기능도 크고 넓어 국내 행궁 중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낙함헌을 제외한 시설이 일제의 민족문화, 역사 말살 정책으로 행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바가 있었지만 1980년대 말에 지역 시민들의 복원 운동을 성공해낸 결과로 2003년 10월, 현재의 화성행궁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영채기자]
앞서 행궁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이처럼 멋진 행궁에는 설이 끝난 월요일에도 불구하고 추운 바람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발길로 사람들로 가득 했었다. 행궁 입구에선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상점과 연을 판매하는데 연을 구매한 가족들은 남녀, 어린이 노소 관계없이 연날리기에 흥미를 더하고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영채기자]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행궁인지라 외국인들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한 외국인을 만나 보았다.
"볼리비아에서 왔어요. 친구에 의해 한국을 알게 됐는데 여기는 '박보검'씨 나온 드라마 보고 찾아왔어요 .(웃음) 한국은 제가 살던 곳이랑 음식, 문화... 굉장히 달라서 인상적이고 화성 행궁 정말 크고 좋은 곳 같아요."
행궁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판과 함께 직접 행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행궁 관람, 연날리기 이외에도 한 가지 더 이목을 집중할 '화성어차'도 준비되어 있다. 화성어차 탑승 장소는 수원 연무대 매표소와 화성행궁 어차 매표소로 두군데에서 다른 차량으로 운행된다. 천천히 여유롭게 행궁을 둘러보고 싶다면 어차를 타고 마치 정조가 된 듯 여유를 만끽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영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서영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