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삼겹살 특화공간인 청주 삼겹살거리에서 3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2018 청주 삼겹살 축제가 열렸다.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는 삼겹살거리가 조성된 2012년부터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명명해 매년 청주 삼겹살 축제를 통해 청주 삼겹살 문화와 맑은 골 청주를 홍보하여 청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8 청주 삼겹살 축제는 먹자판, 놀자판, 난장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먹자판에서는 무료 잔치 한마당을 열어 삼겹살 시식회를 진행했고, 청주 특산품인 청주 오믈렛, 본정(本情), 졸졸호떡 등 10여 가지를 시중보다 20% 이상 싼 가격에 판매했다. 놀자판에서는 사물놀이, 캘리그라피, 삼겹살 축제 삼행시 짓기, 노래자랑 등으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난장판에서는 분식, 특산물, 순대, 삼겹살 등을 판매하는 26개의 야시장을 운영했고, 청주시장배 돼지 한 마리 요리 경연대회(우리 맛집 자랑)가 열렸다.
청주는 내륙지방으로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육류문화가 발달해왔다. 특히 청주지방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는 궁궐에 진상할 정도여서 조선 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이와 관련된 기록이 나올 정도이다. 돼지고기는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육류가 아니었으나,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함께 돼지 사육 투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청주 삼겹살은 연탄불에 생고기를 직접 구워 먹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굵은 소금을 뿌리거나 옅은 간장 물에 담갔다가 굽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한약재를 넣고 끓인 간장 물에 담가 구우면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할 수 있고, 향미가 더할 수 있어 독특한 청주 삼겹살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이승진 상인회장은 “청주 삼겹살을 통해 청주가 널리 알려지고 청주를 찾아오는 외지손님들이 늘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청주 삼겹살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1964년 개설된 청주 서문시장은 교통의 요지에 있었기 때문에 1960년도 당시에는 청주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손꼽았었다. 시장의 현대화, 터미널의 이전, 대형 할인점의 입점 등으로 그전 같은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2018 청주 삼겹살 축제로 인해 청주의 옛 모습을 회상하는 축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