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하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삶에 지친 사람들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혜원(김태리 분)은 대학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올라갔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떨어졌다. 그리고 내려온 고향에서 오랜 친구인 은숙(진기주 분)에게 전한 “배고파서 돌아왔다.”라는 말은 의미 없는 핑계처럼 들릴지 몰라도 현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깊이 있는 말이었다. 무엇 하나 제 맘대로 되지 않는 혜원이 고향에 내려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의 삶을 공유하고 농사도 지으며 수수한 사계절을 보내는 이 영화는 멋진 삶을 살겠다며 서울로 올라갔지만 꿈꿔왔던 직장 생활도, 즐기며 살아가는 여유로운 삶도, 행복한 연애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줌으로써 삶에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도 한다.
임순례 감독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리틀 포레스트’는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등 연기력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독보적인 캐스팅뿐만 아니라 오직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친숙함, 상쾌함을 팍팍 주는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 속에서 겨울,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의 모습을 통해 마음속의 싱숭생숭함을 한 방에 날려준다. 또한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만들어 먹는 제철 음식,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나가는 혜원의 모습, 또 다른 신 스틸러인 개, 오구의 모습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험, 취직, 연애 등 성공을 위해 경쟁하는 이 시대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친숙한 모습이 나와 닮았다고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라는 멘트로 사람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해주는 이 영화는 3월 3일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 수 54만 6656명을 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김민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