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WKBL> KB 스타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63:76으로 승리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시즌 후반 성적 부진으로 인해 16승 19패로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1일,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 임근배 감독은 양인영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KB 스타즈 마지막 경기의 승패가 우승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도 한여름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한여름은 신인드래프트나 수련선수제도를 통해 입단하는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달리 육상선수의 신분으로 2015년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입단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다. 한여름은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대한농구협회나 중고농구연맹에 등록되지 않았다. 당시 분당경영고등학교 3학년이던 한여름은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출전한 적은 있지만, 그녀의 신분은 ‘동아리 농구선수’였다.
정규리그 통산 2번째 경기 출전인 한여름은 총 8분 36초를 출전하면서 4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입단 후, 2년 동안 정규리그에서 총 2분 12초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한여름의 기록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1997년생인 한여름은 젊은 나이와 190cm의 장신 센터라는 거대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삼성생명 블루밍스센터는 한여름이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또, 이주연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주연은 제11회 FIBA U-19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제23회 FIBA U-18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로 출전하면서 우리에게 KB 스타즈 박지수와 잘 알려진 선수이다. 이주연은 이날 경기에서 26분 33초를 출전하면서 개인 통산 최고득점인 11득점, 2도움,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면서 ‘오늘의 MVP’에 선정되었다. 경기 후, 땀을 송골송골 흘리며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날 드리블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지만, 마무리가 안 되는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인 이주연은 “다른 선수들보다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저에게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신인상을 수상한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여름과 이주연 외에도 김민정, 윤예빈, 박다정 등 신인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대단한 기량을 펼쳤다. 미래 삼성생명 블루밍스 젊은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