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개막되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드디어 3월 18일에 폐막되었다. 경기 종목으로는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그리고 휠체어 컬링이 진행되었다. 일반 동계올림픽 못지않은, 어쩌면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계패럴림픽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평창에서 개최된다는 것과 우리나라 대표 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그 관심이 동계패럴림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신의현 선수의 금메달과 동메달, 총 3개의 메달로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메달을 선물해준 대표 팀의 인기도 인기지만, 역시나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있을만한 종목 중 하나는 컬링이었다.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이 인기를 끈만큼 동계패럴림픽에서도 그 인기가 이어진 것이다. 패럴림픽에서 컬링 종목의 정식 명칭은 휠체어 컬링이다. 이름 그대로 휠체어를 탄 상태로 컬링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대한기자]
휠체어로 인해서 경기장을 닦음으로써 스톤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휠체어 컬링이 시시하고 단순하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휠체어 컬링에도 그만의 매력이 있다. 일반 컬링이 전략적이고 조심스러운 느낌이라면 휠체어 컬링은 더 파이팅 넘치고 전투적인 느낌이 있다. 한 번의 투구로 스톤의 운명이 정해진다는 것이 더 솔직하고 긴장감 넘치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팀도 휠체어 컬링에 출전하여 큰 기대를 받았지만 승승장구하던 분위기를 노르웨이에게 저지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후에 3-4위전에서도 캐나다에게 패배하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게 되었다. 반면, 노르웨이는 결승에 진출해 캐나다를 꺾은 중국과 마주했다. 중국은 세계 랭킹 1등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평가받는 캐나다를 꺾으면서 결승전으로 의외의 진출을 하게 되었다. 중국과 노르웨이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지면서 결승의 치열함을 보여주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대한기자]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최종적으로 중국이 승리를 거머쥐고 우승하게 되었다. 선수들의 의상에 부착해둔 마이크를 통해 중국 선수들의 감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최대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