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이 주최하는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행사가 8월 8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NYPC 토크 콘서트'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의 특별 토크 콘서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코딩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공식 앰버서더인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넥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재승, 에누마 공동대표 이건호, 넥슨 게임 디렉터 이은석이 이번 콘서트의 강연자로 참여했다.
강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NYPC 토크 콘서트는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코딩을 접해보게 하고 꿈을 찾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 강연을 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 내가 직접 주도하는 삶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
첫 번째로 강연에 나선 앰버서더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이다. 그는 2013년에 세계 최초 민간 인공위성 제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가 전한 중심 메시지는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며 "지식을 얻는 능력보다 자신이 감독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하고 싶은 동기, 그리고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코딩에 대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학창시절에는 코딩을 왜 해야 하는지, 명령어가 왜 동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30살 때부터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코딩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는 코딩이 없으면 살기 힘들 것"이라며 "코딩하는 능력은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강연을 하고 있는 넥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재승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앰버서더는 넥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재승이다. 그는 게임 '던전앤파이터' 최적화를 담당했으며 C++ webserver Framework, Github 프로젝트 Crow, 해커뉴스 2등이라는 성과를 낸 실력 있는 개발자이다. 그는 회사에서 게임 프로그래머들이 하는 일은 버그 수정, 패치, 점검이라고 말했다. 자체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의 코드 수는 약 100만 줄에서 5,000만줄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프로그래밍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상화 변경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코드 읽기(다른 사람의 코드의 과정을 따라가 보는 것)'를 권했다. 좋은 코드를 읽으며 실력을 기를 수 있고, 팀으로 일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전했다. 어떤 프로젝트를 살펴볼 것인지 결정한 후 큰 흐름을 먼저 파악 후 세세한 내용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 관심 가는 기능 하나를 자세하게 살펴볼 것, 실행해보면서 흐름을 이해해볼 것을 강조했다.
뛰어난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보고 간단한 게임이라도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로그래머를 넘어 멋진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어떤 게 멋지고 좋은 것인지 판단하고 디자인하는 능력과 그렇게 만든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 강연을 하고 있는 에누마 공동대표 이건호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 코딩으로 만드는 더 좋은 세상
세 번째로 강연에 나선 앰버서더는 이건호 에누마 공동대표다. 개발 도상국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수학 교육을 제공하고 문맹 퇴치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토도수학'의 개발자인 그는 코딩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소외 지역 어린아이들의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KitKitSchool(킷킷스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좋은 문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문제, 연구 문제, 제품 개발 문제, 세상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그가 밝힌 좋은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한 비법은 능력있는 해결사가 되어야 하고 함께하는 좋은 친구들, 그리고 더 좋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라며 "코딩과 삶이 가까워지고 있다. 코딩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강연을 하고 있는 넥슨 게임 디렉터 이은석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 미래를 살아가는 데 있어 프로그래밍의 역할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앰버서더는 넥슨 게임 디렉터 이은석이다. 그는 왓 스튜디오의 책임자이며 유명 게임 '야생의 땅 : 듀랑고', '마비노기 영웅전', '화이트 데이'의 디렉터이다. 그는 "전문적인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게임 개발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게임 개발에는 프로그래밍이 큰 부분을 맡고 있어서 청소년 여러분께 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이란 가장 진보한 미디어 형태이며, 그저 단순한 재미, 쓸데없는 것들, 잉여의 추구가 세상을 발전시켜 온 큰 트리거가 되었다고 전했다. 컴퓨터 게임이란 자동화로, 논리적 오류가 없는 저수준 규칙을 만들고 규칙의 집행을 자동화해 기계가 실행하도록 하는 자동화된 놀이 규칙 집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래밍은 여러분이 미래를 살아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4가지의 방법을 설명했다. '데이터화하기 힘든 일을 하라',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을 하라', '자발적 참여자들과 일하는 법을 알기', '인간에 대해 이해할 것'이다. 또한 AI의 인지 자동화, 너무도 높아질 기계의 생산성, 게임 개발 분야의 무인화 예상을 말하며 "미래에 프로그래머는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탐색하며 구조를 설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4명의 앰버서더에게 묻다! 질의응답 시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임채민기자]
4명의 앰버서더의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하재승 개발자님이 개발하신 'NYPC 토크 콘서트 Q&A 사이트'로 실시간 질문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 대한민국 내에 운영되는 게임들이나 게임 개발 환경 등의 전반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코딩을 배우는데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코딩만으로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까지 했던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잘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했고, 4명의 앰버서더들은 각자 솔직한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경품 추첨 시간이 있었다. 입장할 때 선착순으로 배부된 번호표를 추첨하여 15명에게는 넥슨이 제공하는 상품 가방을, 2등 1명에게는 전동 킥보드를, 1등 1명에게는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워치를 상품으로 증정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임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