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목) ~ 2017.05.24(수). 일주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진행되었다. 서울환경영화제란 뛰어난 환경영화를 찾아내어 널리 알리고 창작을 지원하며 환경영화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2004년부터 열리는 영화제이다.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기후변화, 탈핵, 지속 가능한 삶, 환경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상영했다. 본인은 그 중 지속 가능한 삶 부문의 '성난 서퍼들'이라는 영화를 감상하였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주은기자]
이 영화는 파도를 사랑하는 서퍼들이 유럽 각지의 해안가를 다니며 보이지 않는 오염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서퍼들이 프랑스 서해안의 작은 바닷가 마을인 게타리(Gu thary)에 위치한 해안가에서 작은 플라스틱 휠들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발견되는 플라스틱 휠의 양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서퍼들은 '하얀 파도(White Waves)' 팀을 구성하여 플라스틱 휠의 루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2년에 걸쳐 유럽의 해변을 따라 가며 수백만 개에 달하는 작은 플라스틱 바퀴에서부터 병원성 박테리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오염사례를 광범위하게 밝혀낸다. 또한 그들은 필요하다면 법적투쟁까지도 불사치 않는다. 처음에 그들은 대기업과 관청들을 상대로 패소를 겪었지만, 노력과 투쟁 끝에 승소를 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파도를 지켜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100kg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는 건 일상생활 중 플라스틱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위의 영화에서처럼 노력 없이 한 순간에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소한 습관들을 바꿔 나가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점차 줄여간다면, 우리 모두를 간접적인 'White Waves'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이주은기자]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