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지금 이 시대의 새로운 쌍방향 소통 매체, SNS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뿐 아니라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여러 기관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 페이지를 통해 게시물을 게시하여 소통하기도 한다.
좋은 의도로 생겨난 SNS임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려고 의도하는 '자극적인 콘텐츠'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SNS에서 '좋아요' 혹은 '공유' 버튼을 누르게 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지의 홍보효과를 증진시키려고 많은 이들이 쓰는 SNS 운영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이들이 자극적인 게시물에 노출되어 더욱더 자극적인 게시물을 원하는 현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방법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무자극'을 내걸고 만들어진 페이지가 있는데, 이는 일명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이다.
[이미지 캡처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4기 김재윤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캡처 허락을 받음)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에서 게시하는 게시물들은 '여름밤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옷을 자주 걸어두는 문고리' 등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으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해서 지나갈 법한 것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며 자극적인 대부분의 게시물과는 다른 요소들을 잡아내어 게시하고 있었다.
이런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청정 피드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무자극적이라고 운영자가 게시한 게시물에서 자극적인 요소를 찾으려고 애를 쓰는 누리꾼들, 즉 이 페이지만의 새로운 유머 코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의 시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점점 넘쳐나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자극적인 게시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무자극'이라는 시장을 개척한 운영자의 의도와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돌아보게 만들고 손안에서의 자극적인 요소가 아닌 자극적이지 않아서 우리의 정신을 쉬게 만들고, 우리의 이목을 끌만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는 SNS 세계, 그리고 확대하여 그러한 매체들이 되길 소망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