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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비용', '빡침비용'을 아시나요?
지난해 11월 한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탄생한 신조어 '시발비용'은 20~30대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시발비용'은 비속어‘X발‘과 '비용‘을 합친 단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을 비용을 뜻한다. 비슷한 말로는 ’빡침비용‘, ’탕진잼‘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들이 큰 공감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경제불황과 어수선한 시국이 꼽힌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한 사람당 연평균 23.5만 원의 ’시발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이제는 타인을 만나는데 발생하는 비용도 부담스러워지면서 개인적 소비로 이를 대체하게 된 것이다.” (경희대 이택광 교수)
예를 들어 홧김에 시킨 야식 값,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 나서 탄 택시비, 뭐라도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지나치지 못하고 들르는 마트,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게 되는 인형 뽑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 화장품등이 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신조어 '시발비용', 재치 있는 신조어로 볼 수 있는 동시에 현대인의 우울한 현실을 비추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이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