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다빈기자]
지난 달,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좌판 220여개와 상점 20여 곳을 태우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시장 안쪽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접수됐다. 화재 원인은 변압기 용량 부족 등 전기적 요인이었다. 좌판마다 설치된 수족관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전기배선을 난잡하게 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최근 10년간 재래시장 또는 전통시장 화재가 연평균 5건 이상 발생하고 그 중 전기적 요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잿더미로 변한 좌판의 3분의 2가 당장 생계를 잃은 좌판상인들 에게는 생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소래포구 어시장이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남동구 측에서 걸맞은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인들의 좌판 영업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영업 재개만을 기다린 상인들은 예상치 못한 ‘좌판 영업 금지’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다빈기자]
최근 잇따라 전통시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통시장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이 화재나 재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화재참사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화재참사 역시 관리, 책임이 소수 상인들에게만 분산되어있어 상인들 스스로가 안전관리를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발생한 화재사례에서 보듯이 언제 또다시 화재가 전통시장의 희망을 앗아갈지 모르는 일이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전관리를 하여서는 안된다. 국민 스스로가 안전하게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정부는 필요한 예산 지원과 감독·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다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