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조잔디가 몰고 온 건강의 적신호

by 4기정가영기자 posted Apr 12, 2017 Views 405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age.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가영 기자]

열정의 그라운드, 승리의 외침.

함께 땀을 흘리고 웃음을 공유하는 운동장.

하지만 운동을 끝마쳤을 때, 여러분의 몸은 어떤가요?


약 10년 전만 해도 우리에겐 운동장이란 뛰어다닐 때 마다 모래바람이 따라오고 넘어지거나 앉았다 일어서면 온 몸에 " 나 넘어졌어요 "를 써 붙이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던 흙이 깔려있던 운동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우리가 알던 추억 속 운동장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모두 푸른 잔디를 덮고 있는 인조잔디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풀리고 학기가 시작되면, 운동장은 쉴 틈 없이 수천만 개의 발자국으로 뒤덮입니다.

운동 하던 사람들은 넘어져서 화상을 입기도, 잘못된 착지로 인한 충격 흡수가 안 돼 골절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좋다고 바꾼 인조잔디가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외상을 입히는 것일까요?

바로 인조잔디의 충전재와 특성 때문입니다.


혹시 인조잔디를 이용할 때 잔디 사이사이 갈색, 검정색, 회색 등의 가루나 알맹이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바로 인조잔디 사이사이에 칩 형태로 채워져 있는 충전재 입니다. 충전재는 인조잔디 사이에서 충격흡수를 해 부상 방지를 위한 쿠션 역할을 하는데, 우리는 바로 이 충전재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image.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가영 기자]

 충전재.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인조잔디의 충전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알아볼 제품은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만든 충전재입니다.

이 제품들은 화상 위험 100%에 달하는 합성고무 성질 제품인데, 대부분의 플라스틱 합성수지 제품은 폐타이어를 파쇄해 생산하거나 EPPM을 원료로 한 자동차 부품, 전선제품, 전기부품 등을 분쇄하여 재활용하여 사용하기에는 제품들의 경우 여름철 심한 고무 냄새와 몸에 달라붙어 위생상 안좋고, 분진이 발생해 구토증세, 만성 기관지염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떠오른 제품들이 바로 천연소재 제품입니다. 천연소재 제품들은 코르코 칩, 왕겨 칩, 다공성퓨리칩등 천연소재를 활용하여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친환경적인 운동장 조성을 위해 도입되었으나, 원료를 수입에 의존 해야 하고, 빗물에 유실 우려가 있으며, 변질 우려가 심해 찬반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인조잔디의 충전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얼마 전, 인천의 24개 학교의 인조잔디에 " 후쿠시마 산 폐타이어 "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 논란이 되었던 사건을 아십니까? 또한, 서울의 51개 학교 우레탄 트랙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돼 사용이 중지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영국의 한 매체가 인조잔디에서 축구를 했던 50여 명의 선수가 암에 걸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원인은 바로 재활용 고무 타이어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또, 인조잔디의 사용 수치는 미국 인조잔디 위원회에 보고 된 것만 미국 전역에 12,000개 이상의 운동장에서 인조잔디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은 인조잔디 위원회나 관리 기준에 대해 엄격한 제제로 꾸준한 관리, 충전재 교체 시기가 정해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대책이 마련돼있지 않아 심각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제품 모두 단점이 확고 하다보니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워.

인조잔디는 어느 한쪽이 더 좋고 나쁨에 따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합성수지 제품과 천연소재 제품의 단점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합성수지 제품은 "발암물질 출현"이 가장 큰 단점일 것입니다. 천연잔디처럼 폭신함을 주기 위해 뿌려지는 독성 발암물질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미세먼지 주성분으로 폐 속의 미세먼지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혈전이 생겨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학계 보고가 있으며, 전신에 걸친 부상위험이 너무나도 큰 제품입니다.

하지만 천연제품의 단점 또한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제주시의 미리내 공원 축구장의 경우 합성수지 제품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 친환경 소재인 "왕겨(벼의 껍질)"로 교체를 시행하였으나, 충전재 관리와 주기적인 교체를 실시하지 않아 탄력성이 떨어지고 굳음 현상이 발생했으며, 뚝뚝 끊어지고 사이사이가 아니라 인조잔디 바닥에 박혀있는 실정입니다. 또 완충작용을 못 하다 보니 인조잔디가 누워버리게 돼, 미끄러져 골절상이 증가하고, 무릎, 발목 등 관절 등에 통증이 유발된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합성수지 제품인 고무 칩으로 바꾸려고 계획중 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운동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인조잔디의 유해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주시 교육청에서 실시 한 "학교 운동장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동광초등학교는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해 본 결과 천연잔디에 대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 천연잔디를 조성하게 되었고, 또 실제 왕겨칩이 충전재로 들어가 있는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지역 축구 클럽 회원 "박형0은 경기를 뛰러 전국 곳곳의 그라운드에 가 보면, 구장 관리가 잘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난다. 경기를 끝내고 나서 몸 상태를 봤었을 때는 관리가 잘 된 천연 충전재를 사용한 그라운드에서는 천연잔디만큼의 경기력이 나오고, 화상 위험도 없는 것 같아 좋은것 같다. 다만 관리가 안 되었을때는 합성수지 보다 오히려 더 안 좋은 것 같다."라고 의견을 표 했다.


image.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가영 기자]

 사용자에 따라서 다른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어

학교 운동장은 교육환경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시에 따라 운동장을 조성하는 구세대의 방법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춰 학생과 교사/학부모 대다수가 원하는 운동장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마사토(저렴한 유지/관리비용)를 활용하여 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중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의 규모나 특성에 맞춰 마사토, 인조잔디등을 친환경 소재로 구성하여 유해 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구출해 주어야 합니다.

없는 시간도 쪼개고 만들어서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지만 운동하는 장소가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침범하게 되고, 친해지면 안 되는 친구 발암물질과 함께 운동을하면서 건강을 유지 해야만 한다면, 과연 그것이 시간을 내서 할 만큼 가치 있는 자기계발 시간일까요?



 인조잔디에 관한 규정과 제도 마련이 최고의 방법.

충전재는 인조잔디 구장의 내구 영한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사용 제한이나 규정 등이 없어 관리가 소홀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규정이 없다 보니 교체 예산을 마련하기도 어렵고, 문제가 발생해도 대책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또,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 정도의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발암물질이 검출돼도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법이 없다 보니 현재 이러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관련 규정이 들어서고, 관리기준이 엄격해진다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운동장을 활용할 때 조금이라도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정가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신현민기자 2017.04.13 21:08
    저 역시 학교운동장이 교육환경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몇몇 학교운동장에 마련된 인조 잔디에 발암물질이 족족 검출된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4.14 08:44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인조잔디를 사용하고 있어 흙으로 된 운동장이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2141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3548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64314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26143
예쁜 추억을 만들려면 삼척맹방유채꽃밭으로 오세요~! 1 file 2017.04.18 정유진 23460
미래가 밝은 U-2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1 file 2017.04.18 이다정 22431
2017 서울 모터쇼를 다녀 오다. file 2017.04.18 주건 19887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20659
동양최대 목조건축물 대광사 미륵보전 완공 file 2017.04.18 정인교 23826
유기견 단체 <행동하는 동물하는 사랑>,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나서다. 2 file 2017.04.18 정수민 20997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7836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21158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왜곡된 사실. 2017.04.17 박환희 25755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file 2017.04.17 이지은 19728
미래를 이끌 사람은 바로 우리! 공주시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 가다! file 2017.04.17 정가영 24670
서울시 고등학교 방송반 연합회 , 제 18회 서고방연이 열리다. file 2017.04.17 김다연 20963
늘어가는 인형 뽑기방, 답답한 현실에 탈출구?! 6 file 2017.04.16 김혜원 26651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26533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청소년참여기구 2017년 전라북도 청소년참여기구 연합워크숍 개최 2 file 2017.04.16 최희주 21118
봄 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을~; 양재천 벚꽃 축제 현장 속으로! 2 file 2017.04.16 김가빈 31221
삶에 색깔을 더하다:팬톤이 정한 올해의 색 그리너리(Greenery) 4 file 2017.04.16 김가빈 25052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23980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23853
우리마을 척사대회 file 2017.04.16 김태호 20735
에코맘코리아 팀장 연수 file 2017.04.16 김태호 21973
Well-Dying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사전의료의향서 관심 급증??? 1 file 2017.04.16 이승연 29042
400만을 사로잡은 디즈니 매직 3 file 2017.04.16 김다빈 20428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2 file 2017.04.16 정진 23704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16 정상아 17995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9453
[여행감수성을 찾아가는 세계여행기 :1탄] 세계의 최서단, 카보 다 로카 (Cabo Da Roca) 1 file 2017.04.16 정다우 36934
3월 서울코믹스와 다가오는 5월 부산,서울 코믹스 file 2017.04.16 조민재 21247
미래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전략! file 2017.04.15 박나린 25348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24173
봄을 만끽할 수 있는 2017 개화산 봄꽃 축제 현장속으로! file 2017.04.15 권도경 23088
강릉 경포 벚꽃축제 12일 폐막 file 2017.04.15 김동근 22774
뉴욕과 파리도 제친 서울의 물가, 세계 물가 6위를 차지하다 1 file 2017.04.15 박유빈 22566
스트레스가 부른 소비, 'X발비용' file 2017.04.15 이수빈 26769
일본 과학자 단체, 반세기만에 '군사기술 관련 과학연구 안한다'성명 재발표 확정 file 2017.04.15 이윤희 26544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25684
봄빛이 만개한 아름다운 경주로 놀러 오세요 file 2017.04.15 박지홍 22333
사회 풍자의 정석, 동물농장을 읽다. file 2017.04.14 박소이 28295
가야왕도의 새로운 비상, 제 41회 가야문화축제 file 2017.04.14 박수지 22053
꽃피는 봄이 왔지만... 봄꽃 축제 행사장에서는 무슨 일이? 8 file 2017.04.13 정채린 25014
방치된 자전거도로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04.12 김도연 21822
인조잔디가 몰고 온 건강의 적신호 2 file 2017.04.12 정가영 40598
61만 명이 보러 온 2017 서울 모터쇼 2 file 2017.04.12 김사랑 17775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복구는? file 2017.04.19 이다빈 20652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22365
빛과 색채의 눈부신 조화 '르누아르의 여인' <서울시립미술관> 4 file 2017.04.10 임경은 27129
봄의 설렘을 안은 벚꽃들의 향연에 시민들의 웃음꽃이 활짝, ‘제14회 청주예술제’ 3 file 2017.04.10 김다빈 214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