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가 까만 연기와 함께 인근 고등학교로 옮겨가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동우 기자]
지난 3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근 고등학교를 덮쳤다. 화재 원인은 골재상 과실로 밝혀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월 3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 골재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골재상 인근에 위치한 송곡고등학교(이하 송곡고 또는 학교)로 번졌다. 송곡고 재학생 이 모 군(19세)는 "연기가 50M는 족히 올라갔고,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라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말했다. 김 모 군(19세)은 "교실까지 불의 뜨거움이 전해졌고, 학교 건물까지 화재가 미칠까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골재상이 학교 건물이 아닌 운동장과 접해있고, 화재 발생 지역에 사람이 없었기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골재상의 건축 자재, 학교 담장, 스탠드 파손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큰 것으로 공개됐다. 송곡고 교직원의 빠른 신고와 소방관들의 대처가 불이 확장되는 것을 막았다.
지난 3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소방차량과 화재 진압 후 하얀 연기가 하늘로 뻗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동우 기자]
화재를 목격한 송곡고 학생들 중 몇몇은 "학생이 흡연 후 투척한 재떨이가 화재의 원인이다", "누군가 불장난을 한 것이 화재로 이어졌다"라며 화재 원인에 대한 추측성 발언을 퍼뜨려 논란이 됐다. 송곡고 김 모 교사가 7일 "과학 수사대의 조사를 통해 골재상 측의 과실로 불이 났다."라고 사실을 밝혀 논란은 일축됐다. 화재 당시 교내 방송을 통해 "학급에 비치된 소화기를 운동장으로 가져와달라"라고 말했던 송곡고 이 모 교사는 "학생들이 교내방송을 잘 따라준 것이 고맙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익일 모습 1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동우 기자]
지난 4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익일 모습 2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동우 기자]
지난 4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에 위치한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익일 모습 3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동우 기자]
시설적, 금전적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발화 지점 쪽 살수 소화 장치(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 설비가 없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다. 본 화재를 통해 지역 주민 화재 예방 의식이 고취되었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동우기자]
인명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