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초록빛 새싹이 트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이 만개하려 하는 4월. 3월보다 따사로운 봄볕으로 시작하는 아침과 함께 4월 한 달도 이제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4월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봄이 되면 무의식적으로 향하게 되는 그곳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지역 꽃 축제이다. 지역 꽃 축제에서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꽃이 만개하는 거리를 거닐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고, 각종 퍼포먼스 공연과 행사, 밤에는 불꽃놀이까지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볼거리 못지않게 먹을거리도 매우 많아 눈, 코, 입이 절로 즐거워지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꽃놀이’하면 당연히 대표적으로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벌써부터 석촌호수에는 벚꽃이 만개해 연인들과 가족, 친구들로 북적이는 행사를 치르느라 여념이 없다. 모두가 봄꽃의 정취를 느끼러 가고 싶은 석촌호수 벚꽃축제 외에도 여의도 봄꽃 축제, 이미 유명한 진해 군항제와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의 축제가 매년 열려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어서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봄꽃 축제를 하고 나서 닥치는 상황은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다. 봄꽃 축제 후 난감한 상황은 바로 ‘위생 상태’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까지는 좋지만 축제 폐막 후 휑한 거리에 나뒹구는 갖가지 쓰레기들은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미지제공=NEWSIS 박대기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러한 행사장 환경정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개인이 쓰레기 봉지를 준비해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그곳에 휴지를 모아 집에 가서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는 방법을 모두 실천하고, 위생 상태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축제를 구경하러 지역을 방문하는 누군가도, 지역 꽃 축제를 준비하는 누군가도 모두 걱정 없이 흐드러진 꽃을 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루빨리 질서 잡힌 축제 문화가 만들어져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정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