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선아기자]
안산시 상록구 한대앞역 지하차도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나다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7년에는 음침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김홍도의 민속화를 벽에 그려놓고, 4천만 원을 들여서 조명을 설치해 화사하게 했다. 하지만 지하차도의 내부만 밝아졌을 뿐 그 주변은 여전히 어두웠다. 이러한 이유로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2학년 송 00 양은 “피아노 교습이 끝나고 귀가할 때, 지하차도가 으스스해서 지하차도를 이용하지 않고 역을 통해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은 돌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지하차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지하차도는 주위가 너무 어두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안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몇몇 지하차도들도 이용이 드물다. 어둡고 으스스 한 지하차도보다 그나마 밝은 역 주변으로 다니게 된다고 한다. 지하차도 내부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어두울 때를 대비해 지하차도 근처에 가로등이나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가 밝아진다면 시민들의 이용이 잦아질 것이고 지하차도는 방치되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을 위한 지하차도가 시민들에게는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안산시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또한 안산시의 대책으로 인해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 시민들을 위한 안산이 더 단단해지길 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정선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