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성경기자]
지난 18일 신도림 디큐브 시티에서 성 패트릭의 날 축제가 열렸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의 국경일(3월 17일)로, 가톨릭을 전파한 성 패트릭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기념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한국 아일랜드 협회(IAK)가 주관하여 2001년부터 3월 17일과 가까운 토요일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 패트릭의 날 축제가 열려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고향의 전통 음악과 춤에 흥겨워했다. 이날 아일랜드 댄스 그룹인 'Tap Pung'의 전통 춤 공연과 'Jigs & Reels'의 전통 음악 공연, 그리고 아메리칸 포크 밴드 'Boss Hagwon'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춤으로 아일랜드의 문화를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인이나 외국인들이 재미있고 쉽게 아일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부스 체험이 진행되었다. 그 예로 ▲다트 게임을 통한 아일랜드 과자 증정▲아일랜드 국기 페이스 페인팅▲한국과 아일랜드가 함께하는 서울 게일즈 게일릭 풋볼 홍보▲토끼풀 풍선 증정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 아일랜드 협회(IAK)의 협회장인 앤드류 킬브라이드는 “아일랜드의 전통 행사를 한국 분들에게 알리고, 아일랜드의 전통춤과 공연을 통해 아일랜드인의 삶을 경험해 볼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실제 성 패트릭을 추모하기 위한 종교적 의미 보다는, 아일랜드라는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데에 그 의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아일랜드 사람들은 고향 사람들과 함께 고국의 문화를 한국에서도 접하고, 또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은 생소한 아일랜드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신도림은 온통 녹색으로 뒤덮였다. 그 이유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색이 녹색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 측에서는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녹색은 역사적으로 아일랜드와 연관되어 왔고, 출신 종교나 배경과 상관없이 아일랜드 사람들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에 사람들은 녹색 옷이나, 모자 등을 입고 아일랜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기자=최성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