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민진기자]
지금 제주도는 한창 유채꽃이 펴 여행하기 딱 좋은 봄이 왔다. 하지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의 갈등으로 제주도로 여행 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확연히 줄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인이 무비자로도 입국할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을 금지한 이후로는 80%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중국어 통역사와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인 여행객의 감소로 숙소예약이나 비행기 좌석이 훨씬 수월해져 오히려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더 인기가 많아졌다. 유명 관광지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해 제주도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국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증가하면서 전체 관광객은 3.3%밖에 줄지 않았다. 또한 중국인이 제주도에 버리고 간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사라졌다. 중국인 관광객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로 논란이 됐던 제주 국제공항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셔틀버스나 관광버스 등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줄어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제주도가 원래의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제주도는 국내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을 많이 내놓아 그들을 공략해야 한다. 실제로 4월을 제주관광 그랜드 세일 기간으로 설정해 630여 개 업체가 최고 65%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제주도는 지금 이 상황을 계기로 관광 품질을 높임으로서 여행객을 다각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민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