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애플이 아이폰7 레드를 한정판으로 판매한다고 기습 발표하였다. 이전에 애플이 아이폰8의 출시 일을 9월로 발언한 후 기습적으로 발표한 새로운 제품이었다. 아이폰7 레드의 사양은 이전의 아이폰7과 같으나 '레드'라는 파격적인 색을 핸드폰에 입힘으로써 이의 희소가치는 더해졌다. 애플이 아무런 예고 없이 이를 기습 발표한 이유는 2월 26일 판매를 시작한 LG의 G6와 3월 30일 판매를 게시 할 삼성의 갤럭시 S8으로 판매가 쏠릴 것을 예상하여 한정판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유지가 목적으로 보인다. 판매가 시작 된지 약 5달이 넘어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7의 판매량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며칠 뒤에 일어날 LG와 삼성전자의 대결구도에서 애플의 핸드폰 판매량이 떨어질 것은 핸드폰 소비시장에서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신제품 출시 일을 당기기에는 너무나도 촉박한 시간이기 때문에 애플은 '색상 마케팅'전략을 사용했다. 기존 색상이던 골드, 실버, 로즈골드, 블랙 그리고 제트블랙에서는 물론 타사의 제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레드'라는 색상을 핸드폰 전체에 입히면서 마치 애플에서 새로운 핸드폰을 만든 듯한 효과를 불어 일으킬 전망이다.?애플의 새로운 색상 레드의 광고 문구는 "새롭게 만나는 Product"로 같은 폰이지만 다른 색상을 통해 새로운 감을 준 애플의 색상 마케팅 전략이다. 이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오는 9월)까지의 공백을 메우며 떨어져가는 아이폰7의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려 삼성전자와 LG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로부터 허락 받음'
이러한 색상마케팅은 애플이 처음 보여준 것이 아니다. 기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판매율이 점점 떨어졌을 11월 무렵, 삼성전자는 블루코랄 색상을 추가하며 그들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였다. 또한 12월 무렵 블랙펄이라는 색상을 추가하며 판매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색상이라는 부분이 핸드폰 소비시장에서 큰 역할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7 레드를 한정판으로 판매하면서 이의 희소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한정판과 새로운 색인 레드의 조합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소재였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갤럭시 S7의 배터리 발화사건 및 리콜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로 이번 갤럭시 S8의 판매량 역시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4일 판매가 시작될 애플의 아이폰7 레드와 30일 판매가 시작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그리고 현 판매 중인 LG의 G6까지 우리나라 핸드폰 시장의 주요 3사가 오는 30일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임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