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다.
더불어 미세먼지도 함께 찾아왔다.
최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에서 매우 나쁨(151~ )을 유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보통(16~50)에서 나쁨(51~100)이다.
미세먼지, 오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로 산정한 통합대기도 보통(51~100)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가영기자]
이 사진들은 각각 3월 21일과 22일 서울 강동구에서 찍은 것이다.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21일의 경우, 공기가 뿌옇고 구름이 많으며 가시거리가 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22일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늘이 맑고 멀리 있는 빌딩이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가 넓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구름도 매우 적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아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대도시에선 유난히 구름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과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구름이 많은 것은 단순히 우연일 뿐일까?
교외보다 온도가 높은 도심에선 도시 안에서 발생하는 열과 대기오염 등의 영향으로 주위보다 온도가 높은 공기가 도시의 하늘을 섬 모양으로 뒤덮고 있는 현상인 열섬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열섬현상은 시외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약한 상승기류를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먼지가 모여 먼지 지붕이 만들어진다.
먼지 지붕은 태양 복사의 양을 감소시키고 구름, 안개가 자주 생기게 하며 스모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열섬현상은 시외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약한 상승기류를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먼지가 모여 먼지 지붕이 만들어진다.
먼지 지붕은 태양 복사의 양을 감소시키고 구름, 안개가 자주 생기게 하며 스모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특히 대도시에서 구름의 양이 많은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먼지 지붕'이라는 과학적 원리에 의한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김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