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지마 바다에서 바라본 해 지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유정기자]
요즘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도쿄, 오사카 등의 대도시를 방문한다. 나 또한 도쿄로 일본을 처음 접했다. 하지만 이런 대도시에서 조금만 떨어져 보면, 마치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전의 뒷면처럼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된다. 내가 일본을 다섯 번째 방문함으로써 일본을 새롭게 느끼게 된 곳을 소개하려 하는데, 그곳은 바로 '에타지마(江田島)'라는 일본의 작은 섬이다.
에타지마는 히로시마 현에 소속된 섬으로, 히로시마에서 약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도 이렇게까지 외진 시골에 가본 적이 없어 긴장되었는데,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 사이에 나는 에타지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우리에게 에타지마 시를 소개해주신 에타지마 시 담당자분의 말씀에 따르면, 에타지마의 인구는 약 20,000명이 조금 넘는 정도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귤, 굴, 올리브가 많이 재배된다고 했는데, 그것들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적한 바다 마을인 에타지마에서 나는 2박 3일간 지내며 일본인들의 문화에 흠뻑 젖어 들게 되었다. 인구수가 적은 만큼 마을도 한적하고, 조용하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교류는 끊이지 않고 모두가 어색할 법한 우리 한국인들에게 친절했다. 한국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쿄나 오사카 같은 도시에선 받을 수 없는 대접이었다. 도쿄와 오사카 모두 가보았지만, 어느 곳도 에타지마의 매력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에타지마에서 아주 많은 추억을 쌓고 올 수 있었듯이,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도 꼭 에타지마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디든 직접 가 보고 경험해 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최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