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영화 '해빙'이 개봉했다. 승훈(조진웅)은 빚을 지고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곳에 있는 작은 병원에서 일하게 된다. 승훈(조진웅)이 정노인(신구)의 내시경 진료를 보던 중 정노인(신구)는 사람을 죽인 후 그 머리는 아직 냉장고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훈(조진웅)은 자신의 집주인 가족인 정육점네 가족이 연쇄살인의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영화에는 그 영화를 대표하는 장면이나, 대사 또는 물건 등이 있다. '해빙'을 보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고르라 한다면 당연히 '머리'이다. '해빙'은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이다. 오랜만에 약간의 공포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경하기자〕
'해빙'과 다른 일반적인 공포영화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귀신이나 인형 등을 이용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와는 다르게 '해빙'은 공포를 주는 주체가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의 도덕성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영화의 결말에서는 여러 사람의 죄책감 없는 행동들로 한 사람이 자신의 죄보다 더 큰 값을 치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힘든 상황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들 수 있는지도 말이다. 이 영화를 본다면 단순히 공포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해빙'이 말해주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해빙'을 보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 안에서 일어나는 끔찍하고 잔인한 일들의 원인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어두운 사회이다. 안전한 사회가 돼야 행복한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맞지만 나는 행복한 사람이 늘어나면 저절로 안전한 사회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경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