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는 총 관중 834만 명을 기록, 흥행에 성공하여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사건, 사고 등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 지난해 10월 수도권 모 구단의 치어리더가 다른 팀 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 당시 따로 원정 응원팀 대기실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환복 등을 해결해야 되었다. 사건은 그때 발생하였다. 경기가 끝난 후 옷을 갈아입으려 화장실로 가던 치어리더를 어느 남자가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전해졌다. 만약 그 당시에 원정팀 치어리더 실이 있었더라면 애당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건은 잠잠해졌다.
야구장에서는 연예인과 다름없는 인기를 누리는 치어리더지만 몇몇 극성 팬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치어리더 A 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개인 SNS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심지어는 페이스북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팬들도 있었다.'라고 한다. 극성팬들의 과한 관심이 치어리더들의 개인 사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야구 팬 B 씨는 '야구의 인기 이유 중 하나가 치어리더들의 응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사건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확실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환희 기자]
?이러한 일들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치어리더를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전직 치어리더 C 씨가 인터뷰에서 말하였다. 하지만 그 역시도 단상 위에 오르면 마음이 불안하다고 한다.? 이런 치어리더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있을 장소가 없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현재 원정 응원팀 대기실이 있는 구장은 고작 고척 스카이돔 구장밖에 없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이 역시도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생겨났기 때문에 생겨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치어리더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응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