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안동여자중학교 김하영 학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학생들은 기념일만 되면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모습을 많이 접한다. 특히 2월 14일인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인 화이트데이에는 학생들이 초코렛이나 사탕을 먹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기념일이 다가오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는 학생들은 사탕, 초코렛, 각종 과자들을 준비한다. 연인이라면 한번 쯤 해보았던 질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곧 화이트데이인데 뭘 해줘야하지?' 자기 자신이 정한 기념일이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되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예쁘게 포장된 초코렛, 사탕, 과자 등을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한다. 사람들은 마트나 편의점을 지나가며 '이런 기념일에는 장사가 더 잘되겠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10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작년 화이트데이에 돈을 소비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46%로 가장 높았고 '1000원~5000원을 소비했다.'라고 대답한 학생들은 32%로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화이트 데이에도 역시 '돈을 소비하지 않았다.'라는 대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1000원~5000원을 소비했다'라는 대답이 26%로 두번째로 높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화이트데이란 어떤 존재일까?
55%의 학생들은 화이트데이를 '딱히 챙기지 않으며, 큰 의미가 없는 날인 것 같다.'라고 대답하였고 30%의 학생들은 '친구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날'이라고 대답하였다. 몇몇 학생들은 '차라리 시장경제를 살리지 왜 기업에게 좋은 효과를 주는지 모르겠다.', '단지 상업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있으면 의미를 부여하기에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꼭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다.', '여자친구가 있어야 필요하죠.'라고 대답하였다. 이렇듯 10대에게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로 여겨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권나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