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네이버 영화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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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개봉예정인 일제 강점기 당시의 내용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기대작으로 뽑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영화 '군함도'의 포스터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영화 군함도가 "거짓 폭로이자 날조"라고 언급하며 영화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의 영화 '군함도'와 그림책 '군함도-부끄러운 세계문화유산'이 하시마 섬을 설명하며 군함도를 지옥섬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귀화한 재일교포 정대균 일본수도대학도쿄 명예교수의 말을 빌려 "전시에 일본 탄광에 조선인 소년 광부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수많은 증언을 통해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가 있고 우리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뒀다. 군함도 내부를 묘사하는 세트 역시 철저히 고증에 기반을 뒀다.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는 그런 대목에서 아쉽다. 과거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문화유산으로 불리해지므로 지금 이런 주장들을 계속하는 것 같다"라며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이어 류 감독은 “다만 강제 징용된 조선인 400여 명이 집단 탈출한다는 영화 내용은 우리가 창작한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징용을 가서 해저 1,000m까지 들어가 탄광에서 작업하고 인권을 유린당하면서 생활을 하고 그런 것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군함도가 날조된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는 수두룩하다. 군함도 징용과 노역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다. 일본은 그 당시 전쟁으로 바빴으며 어린 소년부터 50대까지의 남성들을 전쟁터에 데려갔고, 이러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것은 노인들뿐. 그러나 당시 노역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사진들은 대부분이 10대, 20대의 젊은 청년들이었으며 노인의 행적은 보이지 않았다. 즉, 군함도에는 조선인 징용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애초에 군함도에는 조선인 징용자가 없었다'라는 주장에 어긋난다.
모든 역사는 치부가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바라보았을 때 그 말이 진심으로 통하는 것이다. 감정만 앞세운 산케이 신문의 보도는 이치에 맞지 않으며 언론인으로서의 소양 또한 갖추지 못했다. 최근 독도, 위안부 등 한일관계에 여러 문제가 있었던 가운데, 이런 잘못된 보도에 우리가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주장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윤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