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by 4기서상겸기자 posted Jan 27, 2017 Views 25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본 기자는 대마도를 다니면서 대마도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풍경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먼저 처음으로 가본 곳은 한국 전망대였다.


IMG_4105.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전망대는 쓰시마 섬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한국형 건축물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가 뚜렷이 보이며 밤에는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IMG_409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한국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방면의 바다이다. 쓰시마 섬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49.5km로 매우 가깝다. 예전에는 조오련 수영선수가 헤엄을 쳐서 건너온 대한해협이기도 하다. 가까운 거리인 만큼 수평선 너머로 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우측에 보이는 건축물은 일본 해상자위대 레이더 기지다.


1234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다음으로 간 곳은 조선 26대 고종황제의 왕녀인 덕혜옹주 결혼비가 있는 곳이다. 덕혜옹주는 일제의 압박에 못 이겨 1925 3 24일 순종에 의해 1925 3 24일 덕혜의 동경 유학을 명했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이라는 낯선 이국의 땅에 발을 디뎠다. 이후 조선의 백성들이 크게 분노한 소식이 있었다. 분노의 주범인 소식은 1931 5 8일 덕혜옹주가 대마도 백작 소 다케유키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결혼은 일제에 의한 정략결혼으로, 일본인 아내를 맞은 영친왕과 같은 운명을 밟은 것이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결혼 후 조현병에 시달렸으며 1946년에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일제의 패망으로 인해 다케유키는 경제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더 이상 귀족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고 덕혜는 법적 보호자였던 영친왕과의 합의를 통해 다케유키와 이혼을 했다.


13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덕혜옹주의 결혼비다. 1945년 해방 이후 덕혜는 어린 소녀 시절을 보낸 고국의 궁궐에 가기를 원했다. 이 무렵 서울신문의 김을한 기자가 덕혜의 소식을 듣고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승만 정부는 조선 황실의 존재에 정치적 부담을 느껴 덕혜옹주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박정희 정부 시절에 다시 원서를 올려 덕혜옹주는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덕혜옹주는 1962 1 26, 37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았다.


8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다음으로 간 곳은 최익현 선생 순국비다. 최익현 선생은 1906 74세의 고령으로 의병을 일으켜 최후의 진충보국하였던 분으로서 구국 의병항쟁의 불씨를 점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 데 있으며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쳐 일제 강점기의 민족운동 지도이념으로 계승되었다. 최익현 선생은 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 또한, 일제의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의병의 수가 5백여 명을 넘게 되어 힘을 얻은 선생의 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가려 했으나, 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에 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의병은 8백여 명으로 불어났다. 4 20일 광주 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황제의 칙지를 전해왔다. 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선생은 반발하며 다시 남원 진입을 꾀했다.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 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측은 의병을 해산하라는 통보를 세 차례나 보내왔고 선생은 동포끼리 서로 박해를 하는 것은 원치 않아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했으며 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뿐이었다. 4 23일 선생 등 의병 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어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그렇게 최익현 선생의 대마도 감금 3유배가 떨어지고 선생은 1906 11 17일 단식 끝에 일본에서 숨을 거두었다.


dsadsa.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맨 위 사진) 최익현 선생 순국비 바로 앞에 놓인 동전함이다. 일본의 동전인 엔화보다 우리나라의 원화 동전들이 더욱 많다.

(다음 사진) 수선사 마당에 최익현 순국 비와 함께 선생을 소개하는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뜻은 면암 최익현 선생은 대한제국의 위대한 유학자요, 정치가였다. 한말의 어려운 정세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애국 항일 운동을 일으켜 일본 관헌에 의해 쓰시마로 호송되어 왔으며 유배지 옥에서 순국하셨다. 수선사 창건에는 백제 비구니 스님 법묘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선생이 순국한 후 쓰시마 유지들이 유체를 모시고 충절을 되새겨 제사를 올렸다. 이렇듯 유서 깊은 곳에 순국 비를 세워 선생의 애국애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라고 새겨져 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리는 가까운 대마도에 여행을 간다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힘쓰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서상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진하기자 2017.01.30 18:32
    사진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 닿네요.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 어쩔 수 없이 고통속에 살아야 했던 분들 모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대마도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들려야 겠어요. 기사를 읽고 여운이 남네요...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02 16:34
    대마도에 우리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네요.. 좋은 기사 올려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다른 기자님들도 한번쯤 읽어 보셨으면 하네요. ^^
  • ?
    4기유주원기자 2017.02.03 22:24
    대마도 대마도 입으로 만 불러봤지 사진은 처음 접하네요.
    저도 꼭 대마도를 다녀와 보겠습니다.
    대마도에서 부산의 전경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이 궁금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05 16:52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이 부끄러운것 같아용. 항상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생기네요ㅠ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이윤영기자 2017.02.05 23:06
    대마도가 생소하고 처음 접해봤는데 한번쯤 가봐야할 곳인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3 15:58
    대마도에서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수있다니 우리나라와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이 납니다. 일본과 우리나는 좌표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거리감은 크게 느껴지는 그런 사이인것 같아요. 일본과의 과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경제를 주름잡는 든든한 협력관계가 되는 날이 오게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봤어요!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3 15:58
    대마도에서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수있다니 우리나라와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이 납니다. 일본과 우리나는 좌표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거리감은 크게 느껴지는 그런 사이인것 같아요. 일본과의 과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경제를 주름잡는 든든한 협력관계가 되는 날이 오게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3327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4759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76869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24433
진로에 고민이 많은 10대를 위한 꿈수레 전공체험박람회 8 file 2017.02.04 이현지 29329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2 교토 (1) 8 file 2017.02.03 박소이 20099
7년이란 세월을 버텨온 당신께, 이제는 웃는 7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11 file 2017.02.03 임하은 21611
포켓몬 고 한국 정식 출시, 증강 현실(AR)이란? 13 file 2017.02.03 정승훈 23846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35631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29868
'도깨비'후속작 '내일 그대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인가. 14 file 2017.02.03 정원희 25852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22145
대한민국 청소년을 열정으로 불태우게 만들 책 8 file 2017.02.02 옥승영 24019
전세계를 덮친 최강 한파???그 원인은 지구온난화? 4 file 2017.02.02 장현경 24028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 중국 10 file 2017.02.02 4기송주영기자 27636
강력 한파로 환자 급증해… 4 file 2017.02.01 이유정 18592
전쟁의 제물로 희생된 수많은 진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8 file 2017.02.01 김단비 24599
건축학교 아키, 꿈을 짓는 건축캠프 개최 8 file 2017.02.01 오승민 21894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나라, 싱가포르 12 file 2017.01.31 고아연 21917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24079
손 끝에서 자연을 창조해내는 예술가, 훈데르트 바서 6 file 2017.01.31 최다인 21218
[현장취재] 100주년을 향해 도약하자. "우리, 횃불되리라." 16 file 2017.01.30 김유진 20057
영화..그리고 청소년 [MOV동아리활동] 10 file 2017.01.30 김윤서 19457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7 file 2017.01.27 서상겸 25014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29158
빅뱅콘서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17 file 2017.01.26 형지민 22925
방학? 그게 뭐야? 먹는 거야? 25 file 2017.01.26 김수민 24198
영화, `모아나' 논란 10 file 2017.01.25 전인하 26017
노회찬 "1987년식 자동차를 고수할 것인가, 최신형 2017년식 자동차를 구입할 것인가." 6 file 2017.01.25 곽다영 19957
도심 속 눈,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9 file 2017.01.25 송인준 21090
화려한 막을 내린 도깨비 18 file 2017.01.25 옥승영 25007
연세대학교, YMUN 2017을 성공적으로 마치다 6 file 2017.01.25 최이윤 33597
'도깨비'가 남긴 것들 8 file 2017.01.25 주은채 22959
초롱초롱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 file 2017.01.25 김소희 22997
안양 한라, 폭발적인 13연승 5 file 2017.01.25 김연수 22093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열려 8 file 2017.01.25 박소윤 25512
도심의 자리 잡은 예술, 스트리트 뮤지엄 11 file 2017.01.25 이예인 22686
평내동청소년자치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사랑을 나눠요. 6 file 2017.01.24 황보민 25332
한국과 다른 듯? 같은 듯! 일본의 가정과 학교 9 file 2017.01.24 박수연 34035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차례상 잘 차리는 법은? 13 file 2017.01.24 박미소 23292
김제동의 만민공동회, 시민들에게 귀를 기울이다 2 2017.01.24 박찬웅 20965
서울역사지킴이, 새싹들에게 일월오봉도를 알리다 4 file 2017.01.24 박수연 27009
‘속초는 이제 안가도 되’ <포켓몬 GO> 한국 출시 8 2017.01.24 이현승 21979
'너의 이름은.' 200만명 돌파, 급 일류 열풍? 9 file 2017.01.24 전예인 22804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출발해 볼까요~ 6 file 2017.01.23 김지민 23613
국민의 알 권리, 재판에서 찾아봐요!! 1 file 2017.01.23 김현재 20448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27830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SMR을 아십니까? 6 file 2017.01.23 이슬기 26667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용인시청 얼음썰매장으로! 20 file 2017.01.23 서지은 24514
어린이 화장품 출시, 과연 옳은 일인가? 16 file 2017.01.23 안수현 25662
제 7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 - 미래 IT 분야 인재들을 만나다 (인터뷰) 9 file 2017.01.22 이지희 257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