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기부행렬, 사회적 이슈로 화제모아
최근 많은 연예인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배우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단체나 국가에 기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엑소 디오, 카이의 팬들이 그들의 생일을 맞아 기부활동을 하며 추운 겨울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다. 따뜻한 팬심이 모여 기부행렬을 이루고 있는 연예인 팬들의 기부활동 네가지를 만나보자.
1. 엑소 - 엑소엘
올해 1월, 엑소 디오와 카이의 생일을 맞아 디오의 팬클럽 ‘리플랙션’에서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금으로 약 일백일십 이만 원, ‘Waning Gibbous 112%'에서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에 사랑의 연탄 112개를, 카이의 팬클럽 ‘종달새’에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으로 약 일천만 원을 기부했다.
디오의 팬클럽 관계자는 “팬들의 마음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디오의 뜻을 이해하여 더욱 나은 활동을 하고자 기부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많은 이들의 그의 생일에 온정을 나누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팬뿐만 아니라 엑소 멤버 첸은 시흥시 청년 복지사업에 매년 이천만 원을, 엑소 레이는 중국 빈곤지역에 구급차 10대를 기부하며 팬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도경수 팬클럽‘리플랙션’]
2. 젝스키스 - 옐로우키스
2016년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컴백은 그들의 팬, 옐로우키스의 가슴을 흔들기 충분했다. 은지원의 팬클럽 ‘소고예사’는 이들의 컴백을 축하하며 기쁜 마음으로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으로 약 이백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젝스키스 멤버들의 팬클럽이 연합하여 콘서트 당일 기부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쌀 1,292kg, 라면 807EA, 연탄 1,844장, 사료 200kg 등 나눔 愛 재단으로 불우이웃과 유기견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가수를 향한 마음을 또 다른 사랑과 응원의 방식으로 꾸준한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에게 따뜻함을 선물해주고 있는 젝스키스의 팬들에게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3. 용준형 - 뷰티
평범한 기부는 저리 가라, 이색기부를 실천한 팬덤도 있다. 2016년 용준형의 28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팬클럽 연합 ‘12시19분’이 1219만 원을 모아 인천 서구에 있는 매립지 드림파크에 ‘용준형 숲 1호’를 만들어냈다. 용준형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해준 그들의 아이디어가 참 놀라울 정도이다. 숲을 조성하는 것 이외에도 ‘준형고모즈’에서 서울대 어린이 병원으로 200만 원을 기부하며 값비싼 선물보다 더 값진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환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4. 이종석 - With JS
배우도 예외는 없다. 배우 이종석은 팬들과 함께 기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이종석의 생일을 맞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914만원을 기부했다. 팬들과 이종석의 선행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존재한다. 원래 팬들의 목적은 배우의 생일 9월 14일을 기념하여 모금계좌에 한명 당 9,140원씩 모금하는 것인데, 이를 알게 된 이종석이 그 모금계좌에 아무도 모르게 914만 원을 기부했다는 것이다. 본인도 이 모금에 참여했었는데 배우의 따뜻한 마음씨에 놀라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팬클럽 관계자는 배우와 팬이 이루어낸 작은 불씨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기부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조차 모르게 진행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위와 같이 많은 연예인과 이들의 팬이 이룬 소중하고 감사한 기부활동들이 현대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선행들이 중요한 이유는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소외계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게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봉사와 기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사회를 발전시키고 유지해 나간다면 이보다 더 정이 넘치고 인간다운 사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기부와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밝은 사회를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