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들 중 하나이다. 특히 제주도에는 올레 코스라는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코스가 있다. 총 21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1코스인 시흥-광치기 올레부터 21코스인 하도-종달오레 코스까지 21가지 코스가 바로 이것이다. '올레'하면 특정 통신사의 광고가 떠오를 지도 모르겠지만, 제주도 사투리로 '올레'는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다. 21가지의 '집으로 가는 길'들 중에서 6코스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제주 올레 6코스는 서귀포에 있는 쇠소깍에서 출발한다. 쇠소깍은 하효동에 위치한 곳인데 쇠는 소를 뜻하고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 끝을 의미한다. 깊은 연못과 맑은 물의 찰랑거리는 소리는 쇠소깍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쇠소깍을 지나면 보목포구에 도착하게 된다. 보목포구 주위에는 제주도 주민들의 주택가가 늘어져있기 때문에 해안가 마을을 볼 수 있다. 색색깔로 칠해진 벽화와 올레길 바로 옆에 보이는 푸른 바다의 잔잔한 파도소리는 지친 올레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봄에 방문하게 되면 유채꽃이 만발한 올레길을 걸을 수 있다. 낮은 건물들로 구성된 아기자기한 주택가들은 올레길의 뜻처럼 ‘집으로 가는 길’의 느낌을 준다. 보목포구 다음에는 구두미포구라는 또 하나의 포구가 있다. 이 포구도 쇠소깍 만큼이나 이름이 독특한데, 구두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지형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두미포구, 검은여쉼터 다음부터는 코스가 A코스와 B코스로 갈라진다. A코스는 서귀포 시내를 둘러볼 수 있고, B코스는 계속 서귀포의 자연을 해안가 올레길로 느낄 수 있다.
올레 6코스는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 돌이나 흙이 젖어 있는 경우가 있다. 가파른 내리막길인데 젖은 흙길이라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곳들이 있다. 때문에 올레길을 걷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부담되지 않는 코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서귀포시내에 문을 연 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올레길은 제주도의 자연을 제일 가깝게 느끼게 해 주는 여행 코스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정선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