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이도균 기자]
경기도 지역의 고교연합 봉사 동아리 WATW(We Are The World)가 주도해서 준비한 [제 3회 네모상자를 품다] 행사가
지난 8월20일 (토) 수원 영통구 영덕중학교 문예관에서 6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중국 조선족 학교 도서관 지원사업을 돕고 그 중요성과 도서 기부 및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되어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400여명 가까운 중학생들과 WATW 고등학생들이 멘티와 멘토가 되어 정해진 시간 안에 그림동화책을 만들어내는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기부할 책 꾸러미를 손에 든 학생들이 모여든
영덕 중학교 강당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띤 중학생들과 멘토로 활동할 고등학생 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띄어 분위기가 예년보다 더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에는 1200권이 넘는 책들을 모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책이 모인 것 으로 집계되어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더 많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12명이 한 팀을 이루고 각 팀마다 3조로 나누어 어린아이들이 가장 편안하고 쉽게 받아들일 주제를 선택하고 조별로 토의를 통해 브레인 스토밍을 만들어 스토리 보드를 제작했다. 즉석에서 정한 주제인 만큼 서로서로 팀워크를 잘 이루어 동화책에 들어가는 일러스트까지 제작해보면서 책에 대해 남다른 시각도 가져보고 건전한 유대관계형성도 돕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제작한 그림동화책 중 세 권을 심사를 통해 선정해서 전체에게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보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다른 팀들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었고, 생각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조선족 학교 어린 아이들이 기성의 동화책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학생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동화책을 읽게 될 생각에 더욱더 뿌듯함을 가지는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성남의 서울 국제고와 용인 외대부고, 세마고 학생들의 연합 동아리인 WATW는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본부와 함께 해외 한민족 어린이들이 한글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도서를 지원하고 도서관건립을 몇 해째 돕기 위해 WATW 학생들은 이러한 행사 외에도 매년 각 학교에서 기금마련 바자회도 열고 각자 기부모금운동을 펼치기도 한다. 매년 이러한 특색 있는 테마를 정한 행사를 기획하여 도서기부도 받아 조선족 학교에 보내는 봉사를 통해 해외에도 한글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동포들과 소수민족들이 많이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교육하고 동참하는 기쁨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3기 IT과학부 이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