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밥집
?지난 8월 11일, 본 기자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바하밥집’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았다. 바하밥집은 독거노인, 미혼모, 전과자 등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빈민의 자립을 돕는 직업자활시설이자 무료급식소다. 바하밥집 대표 김현일씨는 바하밥집은 ‘바나바하우스 밥집’의 줄임말로 성경 속 사도 바나바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한 긍휼과 위로의 사도인 바나바처럼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며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봉사활동 진행 과정 및 봉사후기
바하밥집에서의 봉사는 크게 조리봉사와 급식봉사로 나눠 진행되는데 대부분 봉사를 신청한 학생들은 급식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급식봉사는 첫 번째로 무료급식소에 오신 노숙자분들을 위해 배식을 해주고 두 번째로 그릇들과 식기구들을 설거지 하며 마무리된다. 이 봉사는 화요일, 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에,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지난 8월 18일에서의 밥퍼 봉사는 서울 신설동에 위치한 대광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봉사를 하며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 봉사를 온 김모양은 “더운 날씨여서 힘은 들었지만 많은 노숙자분들이 오셔셔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라고 했으며 민모양은 “노숙자 분들이 어쩌면 하루에 한끼도 못 드실 수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여기에 있는 무료급식소에 오셔서 배를 채우고 갔으면 좋겠다. 그분들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린 것 같아 굉장히 의미 있는 봉사였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실제로 길거리에서 노숙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민모양이 말했듯이 그분들은 하루에 한끼도 먹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을 것을 찾으러 거리를 떠돌아 다닐 수도 있다. 어쩌면 이런 무료급식소들은 노숙자분들을 위한 소중한 쉼터가 아닐까?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밥퍼봉사(급식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이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 보다는 올바른 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오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