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Marlene Margoth Adino Giron,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중남미에 위치한 국가인 온두라스는 올해 30건의 허리케인 피해를 보았다. 가장 최근, 11월, 허리케인 에타(Eta)와 요타(Iota)는 2주 간격으로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을 타격했다. 먼저 발생한 허리케인 에타는 4단계 허리케인으로, 중남미에서 200명을 숨지게 하였으며 이들 중 94명이 온두라스에서 사망하였다. 허리케인 요타는 몇 년 만에 처음 중남미에 등장한 5단계 허리케인으로, 현재까지 약 30건의 사망 신고가 들어왔다.
허리케인은 심한 홍수를 일으키며, 그로 인해 사람들은 집을 잃게 되며, 물 부족, 식량 부족을 겪기도 한다. 올해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는는 북부 온두라스를 지나며 85,200채의 집을 손상했으며, 6,100채의 집은 파괴하였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산 페드로 술라(San Pedro Sula)로, 약 9만 5000명이 현재 피난민 신분이 된 상태이다. 또한, 이 두 허리케인은 온두라스 총인구의 약 절반인 450만 명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두라스는 중남미에서 2번째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는 더욱 큰 충격을 입었다. 이처럼 실업자가 속출하며 소상공인이 망해가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이 두 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호 단체들은 온두라스가 이번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에 몇 년씩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장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