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오경언기자]
양산에서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8일 오전 3시경 경남 양산시 북부동 한 재개발 지역 폐교회 건물 인근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방서에 공조 요청을 하고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훼손된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훼손된 시신은 다리와 한쪽 팔이 없으며 신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살았던 B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주변인과 B 씨 가족 진술 등을 확보해 A 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A 씨의 주거지를 수색하여 범행 흔적 등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신의 신체 일부를 찾기 위해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손에 있던 검은 봉지가 없어지는 장면을 통해서 9일 사건 현장 근처 고속도로 지하 배수 통로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오경언기자]
경찰은 CCTV에 찍힌 A 씨의 행적과 동거인이라는 점을 들어 지난 10일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5일 밤 A 씨가 동거녀인 6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평소 동거녀와 잦은 술, 담배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그러나 시체 훼손 이유는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현재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A 씨를 추가 조사한 후 17일 검찰로 송치했다. 또 살인 혐의에 시신 훼손 및 유괴 등의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피해자 유족에게 장례비를 긴급 지원했다"며 향후 공소 유지와 "피해자 유족에 대한 법률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길은 돌아가야 해서 이 길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하여 집 밖으로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등의 처지를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오경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