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날달 24일 TV 방송을 통해 엄격한 코로나 방역조치의 완화를 예고했다. 곧 절차에 따라 프랑스의 공공생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미지 제공=Shutterstock,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부터 프랑스의 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시민들은 하루 3시간, 반경 20km 이내에서의 외출이 가능해진다. 종래 프랑스 시민들은 타 도시로의 출근이나 불가피한 병원 방문과 같은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는 하루 1시간, 반경 1km 이내에서의 외출만이 가능했다. 그밖에 교회들도 주말부터 개방되나, 예배 참여자 수는 30인으로 제한된다.
일반적인 외출제한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한다면 12월 15일에 종료된다. 가게들의 법정 폐점 시간(21시부터 07시까지)도 함께 폐지될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브와 실베스터(유럽의 설날)에 시민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크리스마스에는 제한 없는 가족여행이 허용된다. 영화관과 극장 그리고 박물관의 재개장은 12월 15일 이후로 예정되었다. 그러나 술집과 식당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1월 20일까지 폐점이 유지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위험한 상황을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2차 유행의 최고점을 지났다"라고 말하면서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노력이 가치가 있었음을 전하는 한편,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3차 유행과 새로운 외출제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주 전 프랑스의 락다운(Lock-down) 시행 이후 프랑스의 확진자 증가 추세는 확연히 느려졌다. 이번 주 초,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10월 이후 최초로 마크롱 대통령이 4주 전 목표로 정했던 하루 5,000명 이하로 집계되었다. 코로나 사망자 수는 그동안 50,000명 이상으로 상승했다. 프랑스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팬데믹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기 대학생기자 김민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