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0~21일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가 나왔다.
조사에선 박영선(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무소속 후보로는 유일하게 올랐다. 박영선 장관은 18.3%로 선두이며, 그 뒤를 미세한 차이로 나경원 전 의원이 17.9%로 따라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 뒤로는 박주민 의원 10.8%, 우상호 의원 6.3%, 금태섭 전 의원 6.1%, 조은희 서초구청장 6.1% 등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성규기자]
여론 조사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영선 장관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출마하였지만,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당선에 고지에는 오르지 못하였다. 박영선 장관은 그 이후로 의정활동과 정치 활동을 이어가며, 문재인 정부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지금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 뒤를 쫓는 나경원 전 의원도 만만치 않다. 나경원 의원 또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밀려 낙선을 하였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은 의정활동과 정치 활동을 이어가며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리까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패배하게 되며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여성 후보의 강세는 재보궐 선거의 배경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소속의 남자 시장이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권력의 공백이 생겼기에 여성 후보에게는 유리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조사를 통해 유력 차기 서울시장 후보를 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유력 정치권 후보들이 이번 조사에서 배제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오세훈,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의 잠재적 주자들이 제외되었다. 이들이 조사대상에 포함된다면 판세가 굉장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4.3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선 더욱더 청렴하고 깨끗한 시장, 능력 있는 시장이 선출되어서 천만 시민의 도시 서울시를 더 나은 서울시로 발전시켜나아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