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심승희기자]
글로벌 누적 확진자 8072만 명, 누적 사망자 176만 명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는 70억 인류에게 커다란 쇼크 그 자체였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여러 노력을 했지만, 지구촌은 팬데믹에 빠졌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인류 역사상 가장 최악의 한 해였다.
1.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구촌 보건, 경제 붕괴되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되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했다. 전염력이 강하고 연구되지 않은 새로운 전염병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피해가 컸다. 어쩔 수 없이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강제로 했다. 이 때문에 마비된 경제 활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2. 트럼프 대선 불복과 승리한 조 바이든
11월 13일 열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꺾으며 조 바이든 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정권 교체는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다. 자신이 승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가 없는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 자체를 무효로 하려는 소송을 남발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선거인단 공식 투표에서도 306대 232로 조 바이든의 당선을 확정했다.
3. 미국 한인타운 폭동과 인종차별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고 있는 국가이지만 여전히 인종 차별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인종 차별 문제를 폭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백인 경찰은 바닥에 엎드린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누르며 사망에 이르게 했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는 폭동과 상점 등의 약탈로 이어졌고 L.A. 한인 타운도 이로 인한 피해가 약 200억 원이나 되었다.
4.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공조가 무엇보다 절실했으나 강대국 미국과 중국은 주도권 다툼을 지속했다. 미국의 뉴욕 증권 거래소는 새해가 시작되기 전 중국 기업 세 곳을 퇴출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트럼프 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규제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사업하는 것에 제재를 가한다면 미국도 반드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중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바이든도 중국에 대해 강경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기술, 무기, 경제, 이념, 외교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 극단적인 날씨 관련 재해
신년 초부터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균형이 무너져 기상 이변과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서양의 열대성 폭풍이나 초강력 허리케인, 폭우, 가뭄, 폭염 등의 기상 이변은 전 세계 지역을 불문하고 날씨 재해로 이어졌다. 각국 정부도 기후 변화에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파리 기후 변화 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6.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작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2회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연기되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2020년 3월 25일 일본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 연기를 발표했는데, 감염병으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2021년 올림픽이 열리더라도 대회 명칭은 여전히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합의했다. 도쿄 올림픽 연기 결정은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올림픽의 전통도 깨지게 되었다.
7. 인류의 대반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백신 개발이 필요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과 피해를 주었고 세계 각국은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13조 달러 이상의 돈을 쏟아부었다. 글로벌 제약 회사들은 역대 최단기간에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특히 미국의 제약 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 소식은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되었다. 까다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을 일 년 만에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인류의 놀라운 쾌거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자본주의 세계의 국제적 경쟁과 막대한 자원이 투자되었기 때문이다.
2021년 인류는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지구촌은 국가 간, 인종 간의 불평등과 지구 온난화 등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선진국은 모두 백신을 선구매한 상태이고 강대국은 자국의 경제력으로 백신을 개발했지만, 개발도상국과 빈민국은 선진국에서 남은 백신을 구걸해야 하는 입장이다. 불행하게도 백신과 관련된 지구촌의 불평등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 지구촌을 돌아보며 기억해야 할 것은 인류의 모든 생명은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고 동시에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심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