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특정 회사의 가습기를 사용한 영유아, 임산부, 노인 등이 폐에 손상을 입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화학 성분으로 인해 폐손상 증후군이 발생한 것이다. 2011년에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의 신속하지 않은 대처로 인해 끊임없이 피해자가 속출했다.
그런데 국가 기술 표준원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액체괴물에 가습기 살균제 물질 중 사람의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프탈레이트' 등이 들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화학 물질들은 피부와 접촉하면 알레르기,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며 노는 액체괴물의 특성상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제품 안전 정보 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리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소유하고 있는 액체괴물의 리콜 대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몇몇 제품은 수입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역시 누락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 액체괴물 외에도 핑거페인트, 어린이용 손난로 등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 역시 리콜 대상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인 만큼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성인들도 많이 이용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린이 상품인데 유해물질이 발견되다니 너무 충격적이고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심히 걱정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인 만큼 제품 제작 시 성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구점에서 파는 액체괴물을 소유하고 있다면 제품 안전 정보 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보고 항상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최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