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민주-보수 4당의 정치 구도,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by 5기양륜관기자 posted Jan 31, 2018 Views 115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레젠테이션66.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양륜관기자]

 

 

 최근 국민의당 친안철수계와 바른정당의 합당이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왔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인 국민의당과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차이점이 많았지만, 두 당은 경기도의회에서 '국민바른연합'이라는 교섭단체를 설립하는 등 서로 협력하면서 한국의 중도우파를 대표해 왔다.

 국민의당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존재해 왔던 민주계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분파된 정당이다.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은 2016년 2월 2일, 친안철수계와 비노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창당되었다. 국민의당의 창당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호남 지역을 위한 정당이 탄생했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정당이라는 등 창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후신)과 그 지지자는 국민의당의 창당을 좋게 보지 않았다. 친문 세력이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손인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여 국민의당을 창당한 정치인들을 두고,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니셜)의 뜻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며 국민의당을 비판하였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문, 친노, 동교동계로 이루어진 더불어민주당과 친안철수계와 비노 동교동계로 이루어진 국민의당으로 갈라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에서 분당되어 나온 보수계열 정당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전국이 혼란에 휩싸였을 때,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으며, 결국 국회의원 300명 중 234명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가 2016년 12월 9일 정지되었다. 그리고 비박계 세력 대부분이 새누리당을 탈당하였고, 유승민, 김무성, 이혜훈 등 비박 인사들을 중심으로 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이 창당되었다. 바른정당은 친유계와 친무(김무성)계, 그리고 친이계로 이루어진 보수 정당으로, 합리적인 보수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한편 새누리당은 2017년 2월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였고, 결국 민주자유당에서 시작되어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 온 새누리당은 온건 보수인 바른정당과 강경 보수인 자유한국당으로 분당되었다. 자유한국당에 남은 정치인은 주로 친홍, 친이, 친박 계열로 구성되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같은 보수 계열이면서 서로의 정책을 비판해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각 정당에서는 19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었는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 선거 준비 중 사퇴 압박을 받는 등의 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세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바른정당에서 결국 유승민 후보의 지지를 포기하고 13명의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였다. 이로써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20석으로 줄어들었으며, 원내 교섭 단체의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지게 되었다. 그리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었으며,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박빙으로 2, 3위를 하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이 된 이후,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비판하는 입장에 섰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민주당의 정책이나 행보를 주로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그리고 국회는 범야권과 범여권으로 나뉘었는데, 범야권은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대한애국당으로 구성되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경기도 의회에서 국민바른연합이라는 교섭단체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는 사이가 되었다. 처음에 바른정당이 창당되었을 때 국민의당의 안철수가 바른정당의 창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판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2017년 10월 바른정당은 김무성의 통합파와 유승민의 자강파로 분열되었다. 그리고 2017년 11월, 바른정당에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김무성, 황영철, 주호영 등의 통합파 계열 비유(非劉) 정치인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총 9명의 의원이 탈당을 하여 바른정당의 의석은 11석으로 줄었으며, 결국 원내 교섭 단체 지위를 상실하였다. 사람들은 바른정당의 2차 탈당 사태를 보고, 이대로 가면 바른정당이 해체되거나 몰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였다.

 2차 탈당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 논의되었다. 국민의당의 안철수와 바른정당의 유승민은 서로 합당을 하기로 하였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은 가속화되는 듯하였다. 바른정당의 자강파 의원들 역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찬성하였다. 국민의당의 친안철수계 정치인들 역시 바른정당과 합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국민의당 내 동교동계 세력은 '새누리당 후신인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안 된다'며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였다. 한편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의당과 만약 합당을 할 경우,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북한에 대한 평화적인 입장과 햇볕 정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의당에 햇볕 정책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안철수는 찬성하였으나,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 호남계 의원들은 햇볕 정책은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바른정당과 절대 합당하지 않겠다며 반발하였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하였으며, 호남계 의원들은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설립하였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다시 호남계와 친안계로 분열된 것이다.

 바른정당의 경우 대부분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찬성하였으나, 또다시 탈당 위기가 벌어지고 말았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탈당을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바른정당 3차 탈당 사태가 벌어졌으며,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였다. 또한 박인숙 의원까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등의 위기를 겪었고,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고 말았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의석수가 118석으로 늘어나면서, 121석을 차지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양강 구도를 이루게 되었다.

 2018년 1월 말,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정치인들은 민주평화당 창당을 준비하였고, 당색을 연한 녹색으로 확정하였다. 이로써 민주평화당은 2018년 2월 6일 창당 예정에 있는 민주계열 정당이 되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명칭은 아직 확정이 안 됐으며, 통합개혁신당이라는 가칭으로 불리고 있고, 현재 바른정당이 국민들한테 당명을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명이 확정되고, 창당 준비도 끝난다면 통합개혁신당은 창당될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통합개혁신당이 창당될 경우 자유한국당과 2, 3위의 지지율을 다툴 수 있다고 나왔다. 한편 민주평화당의 경우 지지율이 정의당에도 밀려 5위의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이대로 창당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국민의당 동교동계 정치인들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는 대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여 민주당의 세력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3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등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극구 반대하였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로써 민주 세력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보수 세력은 통합개혁신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민주-보수 세력의 정치 구도는 크게 변화하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당이 어느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4당으로 분열되었으며 현재 국민의당 일부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하였고, 바른정당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였으며, 나머지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통합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민주평화당과 통합개혁신당의 행보에 따라 앞으로 정치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향후 민주평화당과 통합개혁신당은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 것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 구도는 어떻게 펼쳐질까. 민주-보수 4당의 정치 구도는 조금씩 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양륜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1.31 21:01
    문단마다 띄어쓰기가 되었다면 더 보기 편했을 듯한 아쉬움이 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49
    우리나라 정치 구도를 잘 해석해 주셨네요. 잘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46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5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496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0302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0520
고대영 KBS 사장 해임, 다시 국민의 품으로! 2 file 2018.02.19 김영현 9481
가습기 살균제의 악몽, 액체괴물로 재발하나 2 file 2018.02.14 최수영 10485
자발이 확보하지 못하는 강제성, 어디서 찾을까? 1 file 2018.02.09 김현재 8878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667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0106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311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5994
국민의당 탈당파 민평당, 정의당과 연대? file 2018.02.05 박우진 9119
비트코인, 엇갈리는 평가와 가치 file 2018.02.02 김민우 11341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9654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0294
민주-보수 4당의 정치 구도,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2 file 2018.01.31 양륜관 11582
美정부의 무역 정책과 자승자박 2018.01.30 김민우 11758
제천 화재로 소방 관련 법 입법의 필요성 드러나. file 2018.01.29 서호연 9601
왜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는가? 2 2018.01.29 김민소 8587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2 file 2018.01.29 신유진 9255
블랙리스트,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file 2018.01.29 전세연 9470
베르테르 효과와 미디어 file 2018.01.26 정다윤 12806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 불까? 3 file 2018.01.26 정민승 10495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중증 외상분야 지원 확대 청원에 대한 태도 밝혀 file 2018.01.24 문세연 10935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3921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0222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1 2018.01.22 서호연 10198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0318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1 file 2018.01.22 임소현 9944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9309
가상화폐의 실명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 2 file 2018.01.18 김진모 9350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1 file 2018.01.18 이승민 10342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0212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2018.01.15 서호연 11311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1 file 2018.01.12 노영석 14461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0536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209
2017에서 2018, 변화하는 ICT 10대 이슈들 2 file 2018.01.10 허예림 12678
'제2의 조두순'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아동 성범죄 처벌 강화해야.. 6 file 2018.01.10 이정은 11974
제천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참사 키운 불법 주·정차 앞으로 어떻게····? 1 file 2018.01.09 허기범 12790
대한민국도 흔들린다 - 공포에 휩싸인 한반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 file 2018.01.08 고은경 10507
1인 미디어, 이대로 괜찮은가 7 2018.01.08 김태경 29538
골든글러브, 끊임없는 인기투표 논란 file 2018.01.08 김나림 12394
제 1316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file 2018.01.05 김민하 11582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1291
제천 화재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다 2018.01.03 제규진 10271
인천의 구 명칭 변경, 과연 옳은 결정일까? 2 file 2018.01.03 박환희 13817
계속되는 엔화 환율 하락… 이유는? file 2018.01.03 유진주 12894
'다사다난'했던 2017년, 가장 '빛났던' 청와대 청원 게시판 2 2018.01.02 전세연 10788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7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