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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4일 오전 4시 18분 남미 페루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진원의 깊이는 36.3㎞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이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페루 보건부는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페루 당국은 발표를 취소했다. 정전과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차베스 국가 민방위청장은 "아레키파 지역에서 2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65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2명의 인명피해는 아레키파주 야우카와 베야우니온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점토로 만든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의 영향으로 총 가옥 63채가 무너져 13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곧바로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 위험 메시지'를 발령했지만 다행히 쓰니미가 발생하지 않아 곧 철회했다. 이로써 최악의 피해 상황은 면할 수 있었지만 페루 정부는 지진 피해를 수습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페루 당국은 피해 지역에 군용기를 이용해 구조 물자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보낼 것"이라고,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부통령은 "피해 지역에 보수작업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강진에도 불구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정대로 오는 18부터 21일까지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 방문 예정지역에 일부 지진 피해 지역도 포함돼 있으나, 페루 당국은 교황 방문 예정에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규모 7.1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반복되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지진에 국내 여론 관심이 증폭됐다. 네티즌들은 지난 11월 발생했던 포항 지진을 기억하며 “안전한 곳이 없네. 그곳 분들 힘내세요” “거기 있는 우리나라 교민이나 여행객들은 어떤가요?” “ 에구... 지진.. 이제 정말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한 번 겪어보니 너무 무서워” “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다 정말... 지진으로 안전했던 한국이 5 넘는 강진이 1년 사이에 3번씩이나” “가족분들 걱정 많으시겠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지구 앞에 인간은 작은 존재.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랍니다.” 등 불안하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와 걱정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페루 방문 예정이거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안전 공지 게시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임규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