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리츠 하버는 1918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사망하게 했고, 독가스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많은 질타를 받던 그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하는 업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고온, 고압 상태에서 대량의 암모니아 합성을 유도하였다. N₂ + 3H₂ --> 2NH₃라는 화학식으로 합성된 암모니아는 화학 비료로 사용되었으며, 식물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렇게 식량을 편리한 방법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2008년, 세계 곳곳에 식량 위기가 찾아왔었다. 첫 번째 사례는 이집트이다. 밀값의 폭등으로 세계 최대의 밀을 수입하는 이집트의 빵값이 상승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이집트에서 이는 굉장한 위기였다. 결국 시위가 일어났고, 정부는 여론을 안정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 두 번째는 필리핀이다. 아시아에 위치한 필리핀은 쌀을 주식으로 한다. 한 해에 세 번의 쌀 수확을 할 수 있는 필리핀이 농업을 등한시하자 수입되는 쌀의 가격은 폭등하였다. 농업 포기 정책은 필리핀의 국민들을 식량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유엔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인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식량이 필요하다. 이렇게 인류는 또 한 차례의 식량난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만약 이 식량난을 무사히 넘기지 못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 영양실조, 유행병 등에 시달릴 것이며 사망률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그렇기에 인류는 과거에 프리츠 하버가 세운 업적을 본보기로 이를 극복할 의무가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