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전영은기자]
2018년 1월 17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페이스북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통된 가짜 뉴스에 대하여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국 의회는 작년에 페이스북, 트위터 및 기타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게 투표권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조작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그들 중 페이스북은 12월에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의원들은 페이스북의 내부조사가 부적절하다고 불평했다. 계속되는 의회의 압박에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2016년 대선에서 이미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된 관련 계좌들에서만 조사를 집중하여 진행한 점을 인정했다.
영국 페이스북 정책 담당자인 사이먼 밀너는 “우리 조사팀은 현재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 대해 이전에 밝혀지지 않은 다른 유사한 정보를 찾는 중이다.”, “이 작업과 관련된 평가와 보고서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고 싶다.”라는 내용을 포함하여 데미안 콜린스 하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에 콜린스 의원은 “대중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정보국에서 지시된 조사가 아닌, 자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은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콜린스 의원은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가짜 뉴스에 대한 초기 대응에서 아무런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밀너 간부는 콜린스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문제가 된 러시아 계정들이 브렉시트 투표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추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콜린스 의원은 이에 “결과를 기대하고, 그때가 되면 페이스북에 질문을 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영국의 학술 연구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데이터가 좀 더 접근하기 쉬운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정보를 분석했으며, 러시아 활동에 대한 징후는 발견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의 한 연구에 따르면 크렘린이 영국 언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관련된 관심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사용자와 지불에 관한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및 다른 소셜 미디어 회사에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러시아 간섭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전영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