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이란, 국제결혼 또는 이중문화가정, 서로 다른 인종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중점으로 하여 혼혈인 가족으로 불리던 국제결혼 가족의 새로운 개념이다. 이런 다문화 가정은 세계화와 증가하는 국제결혼에 따라 한국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2008년 기준, OECD 국가별 거주 외국인 수 증가율에서 한국은 1등을 차지했고, 아래 자료를 보면 2009년에 27만 2613명이었던 다문화 가정 인구수가 2020년에는 74만 3416명으로 증가하다가 2050년에는 21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수 중에서도 우리나라에는 중국인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베트남, 미국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지기자]
이렇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들은 그들을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다문화 가정 인구 중 40% 이상이 차별을 경험했다고 했고, 차별 대상은 주로 동남아지역의 사람들이었다. 차별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는 직장 혹은 일터였고, 그 외에도 음식점, 거리 등에서 따돌림과 외면을 경험했다. 차별의 원인으로 한국인들은 발음, 원래 살던 나라의 경제 수준, 피부색을 꼽았지만, 외국인들은 가장 큰 어려움이 미숙한 한국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고 했다. 차별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기본적인 보육, 교육, 의료 지원이 되지 않고, 임금 지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고향, 이웃,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심리적 어려움도 따른다.
이에 정부는 고용 허가제, 교육과 권리 보장, 글로벌 선도 학교 선정, 한국어와 교과학습 지도 지원 등의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본질적인 문제인 한국인의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주민,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야한다. 또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관용과 존중의 자세를 배우면 작은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돕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관용의 자세를 지닌 한국인이 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