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흡연자와 흡연자 사이의 의견 갈등이 심하다.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15년까지 계속 떨어졌지만, (2015 국민건강통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기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기만 한다. 비흡연자 중 담배에 대한 거부 반응이 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길거리를 지나다니거나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은근한 비난의 시선을 날린다. 비흡연자 오OO 군(19)은 흡연자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굉장히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 간접흡연이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가는 장소마다 흡연구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흡연 할 수 있는 장소는 충분하다고 생각. 그러나 요즘 금연구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흡연구역이 감소 중인 것은 사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들은 아무 불편함 없이 담배를 피우느냐고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그들은 흡연 장소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식당이나 피시방 등 가는 장소마다 모두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없다. 흡연구역이 있다고 하더라도 옷에 밴 냄새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 이유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담배를 피우다가 주민들과 갈등이 생긴 사례도 여럿이다. 그런 그들이 선택한 것은 몰래 피우는 것이다. 아파트 계단 문을 열면 담배 냄새가 가득하다. 계단 벽면에 금연구역이라는 팻말이 쓰여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금연구역이어서 금연 시 1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쓰여있는 장소에서조차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피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갈등도 심화하고 서로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써의 금연 구역의 확대나 담뱃값 인상 정도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에 대한 배려심과 생각이 이 갈등의 해결책으로의 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오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