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우리 대한민국 학생들은 할머니와 잡은 손을 끝까지 놓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는 그 날까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망의 나비가 되어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갈 것입니다." -청소년 나비 선언 中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던 지난 25일, 청계광장에서는 빗줄기도 막을 수 없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주최한 '2017 동행의 날, 우리 손으로 해방을!' 행사였다.
본 행사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에게 여성 인권상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행사 전, 정의기억재단은 '지난 27년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인권회복을 위한 정의로운 외침에 응답하지 않은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를 대신하여 100만 시민의 이름으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모두에게 단순히 피해자가 아닌 평화, 여성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오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100만 시민의 이름으로 여성 인권상을 드린다.'라고 밝혔으며 여성 인권상은 수많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을 대신하여 김복동, 길원옥, 안점순 할머님 등 8분의 할머님 또는 가족분들에게 직접 전달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여성 인권상 수여식뿐만이 아니라 미래를 그려나갈 청소년들의 굳은 다짐도 엿볼 수 있었다. 청소년 나비 선언뿐만이 아닌 학생들은 이전부터 학교에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진행하였고 현재까지 173개의 작은 소녀상이 전국의 학교에 세워졌다. 또한, 2015년 일본군'위안부'합의(12.28합의) 에 맞서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한 100만 시민 모금에도 전국의 수많은 학생의 역할이 매우 컸다.
100만 시민 모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할머님들께 전달되었고 할머님들께서는 받으신 기금을 다시 많은 사람을 위하여 기부하셨다. 길원옥 할머님께서는 여성 평화·통일운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길원옥 여성 평화상'에 5천만 원, 김복동 할머님께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과 전시 성폭력 피해자 연대를 위한 '김복동 평화기금'에 5천만 원을 그리고 일본에 거주 중이신 송신도 할머님께서는 일본의 청년세대들과 여성인권운동가들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인식 및 해결을 위한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조성된 '희망 씨앗 기금'에 '송신도 희망 씨앗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셨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은 33분 만이 생존해계신다. 평균 나이 90세, 아직도 할머님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여러 국가로, 거리로 나와 힘쓰고 계신다. 한 분의 할머님이라도 더 계실 때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는 또 수많은 사람은 기억하고 행동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