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치는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명 '수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해 수능 날짜는 원래 계획이었더라면 지난주 목요일인 11월 16일이었으나 15일 오후 2시경에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예정일보다 일주일을 연기하여 11월 23일인 어제 학생들은 수능을 치르게 되었다.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원이 깊지 않아서 피해 정도가 작년에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컸다. 이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은 심리적·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하였으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시험을 위해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여야만 했다. 지난주 수요일에 발생한 지진은 여전히 여러 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학생들이 수능을 치고 있는 와중에도 여진은 계속 발생하였다. 정부는 포항의 고사장에 해당하는 학교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각 고사장에 2명의 경찰들을 배치하였고, 만약을 대비하여 정신과 전문의도 불렀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수능을 치는 도중에 지진이 발생했을 시 대피요령들에 관한 정보들을 올리기도 하였다. 다음은 학교에서 있는 도중 지진이 발생했을 시 대피요령이다.
△ 학교에서의 지진 대처 요령[이미지 제공=국민재난안전포털사이트]
국민재난안전포털사이트에서 수능 지진 대피요령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진동이 작든 크든, 안전에 위협을 받든 안 받든 시험 도중 대피를 할 때에도 무조건 시험지를 덮어놓고 다른 사람의 시험지는 절대 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시험지를 덮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시험지 즉, 답안지를 본 것이 걸리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지진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겪는 불안감으로 시험장을 나온다면 시험 점수는 0점을 받게 된다고 한다. 몇몇의 누리꾼들은 "학생들의 안전보다 성적이 우선인 것 아니냐", "시험지 덮는 그 몇 초 사이에 큰일이 일어나면 어쩔거냐"라며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시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성적이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학생들의 생명이 먼저 보호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전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