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 흔들린다 - 공포에 휩싸인 한반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15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오후 2시 30분경에 발생한 이번 지진은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5.8의 지진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이다. 현재까지 규모 2.2에서 3.5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 또 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포항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하지만 작년 경주 지진과 비교해 이번 포항 지진의 피해가 더 컸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지 깊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주 지진 당시 진원의 깊이는 약 15km인 것에 비해 이번 포항 지진은 9km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항 지진이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지진 피해는 더 심각했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진동을 감지할 만큼 흔들림이 있었다. 한동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건물들의 외벽이 무너지고, 차량과 상점 등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11월 24일 기준 총 90명의 인명피해와 약 1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걱정되었던 사항은 지진 다음 날 있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었다. 포항 일대의 고사장이 파손되고, 무엇보다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게 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원래 일정이었던 2017년 11월 16일에서 일주일 후인 11월 23일로 연기되었다. 현재까지도 복구 사업이 진행 중이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포항 지진 사태는 우리에게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과거의 역사기록을 통해서도 우리나라에서 규모 5.8보다 더 큰 지진들이 발생했었음을 알 수 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든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시를 대비하여 국가에서는 대피소와 구호 물품을 충분히 준비하고, 지진 대피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고은경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고은경 기자]